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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애플의 경쟁 우위와 열위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애플은 누가 뭐래도 전 세계 최고의 IT 기업 중 하나 입니다. 2024년 11월, 엔비디아에게 전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내주었으나, 이는 엔비디아의 엄청난 성장때문입니다. 애플은 여전히 기업 가치를 높여가는 기업이기에 애플에 대한 장기 투자는 승률 높은 베팅일 수 있습니다.
애플의 경쟁 우위는 매우 많지만, 크게 3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1.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가치
2.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3. 프라이버시 보호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재화입니다. 덕분에 비애플 기기에 비해 가격을 높일 수 있으며, 고객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가격일 지라도 기꺼이 애플 기기를 선택합니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맥과 같은 강력한 하드웨어에 iOS, macOS를 최적화하여 애플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고객이 애플 환경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이유(Lock-in효과)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는 기업입니다. 수사 기관에서 아이폰을 압수할 지라도 고객의 동의없이 아이폰 잠금을 풀 수 없습니다. 수사 기관 입장에서 아이폰은 매우 불쾌한 난제이지만, 아이폰을 소유한 고객 입장에서 아이폰은 강력한 신뢰 재화입니다.
강력한 경쟁 우위 기업임에도 애플은 열위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1. 클라우드 인프라 부족
2. AI 연구 투자 비교 열세
애플은 구글, 아마존, MS에 비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센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생성형 AI는 기하급수적으로 거대한 연산 능력을 요구하므로, 이 부분에서 애플은 열위 입니다.
또한, 애플은 AI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오픈AI-MS 연합의 우위 진영에 뒤쳐졌으며, 구글-딥마인드, 아마존-앤스로픽의 다음 주자에 비해 우위에 선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 지점에서 애플은 다른 기업과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생깁니다. 애플은 1번 열위를 극복하기 위해 타사 클라우드와 협업을 확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플은 이미 일부 서비스를 아마존 AWS, 구글 클라우드 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지표는 숫자일 수 있습니다. 애플은 AWS에 매년 $10억 이상을 지불하며, 구글 클라우드에 연간 $3억를 지출합니다. 물론, 이 수치는 이미 과거의 수치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는 증가할 것입니다. 물론, 애플의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은 $150억 이상입니다. 여전히 애플은 자체 데이터 센터와 서버 인프라를 가장 비중있게 사용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애플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이 되려면 필연적으로 아마존 AWS와 구글 클라우드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지점에서 아마존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애플은 2011년부터 iCloud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AWS를 사용해 왔습니다. 애플은 최고의 기업이기에 협력을 해야 한다면 클라우드 시장의 최고의 기업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이 당연합니다. AW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먼저 자리 잡은 선도자이자, 안정적인 스토리지 및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애플은 이러한 AWS의 신뢰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입니다.
애플은 AWS와의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비요 할인 혜택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계약 관계는 AWS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더 비용 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이어집니다.
반면, 애플 iCloud는 MS 애저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MS 애저는 클라우드 시장의 강력한 2위 기업인데, 애플은 MS와의 클라우드 협력을 왜 체결하지 않았을까요?
1. AWS와 구글 클라우드 의존
2. 경쟁 관계 고려
애플은 자체 클라우드 사업부 : AWS : 구글 클라우드가 150 : 10 : 3 인 구조입니다. $13억을 이미 AWS, 구글 클라우드라는 안정적인 협력자에게 맞기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인프라 변경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가 적습니다.
반면, 애플과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 관계일 가능성이 높아 조심스럽습니다.
1.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경쟁
2. 생산성 소프트웨어 경쟁
MS는 OneDrive를 통해 개인 및 기업 사용자에게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합니다. 애플의 iCloud 역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므로, 사용자층을 높고 경쟁합니다. 특히, 애플 사용자들은 iCloud를 통해 사진, 동영상, 파일을 저장하고 동기화하는 반면, MS는 윈도우 사용자 및 오피스 365와의 연동을 통해 원드라이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와 애플 생태계 보존을 중요시하는 애플이 타사 MS OS와 원드라이브를 서비스 중인 MS 클라우드를 선택하기에 껄끄러운 부분이 생깁니다.
또한, 애플은 자사의 iWork 애플리케이션( Pages, Numers, Keynote)과 연동시켜 생산성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MS는 MS 365(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찝찝한 지점이 하나 더 생기죠.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두 기업은 겹칩니다.
물론, 따지자면 애플과 아마존, 구글도 경쟁하는 지점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경쟁 강도는 현재 애플 vs MS 민감도가 높다고 애플은 판단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애플의 가장 맞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마존 입장에서 애플은 매우 출중한 고객이겠습니다. 일부 영역에서 경쟁할 수 있음에도 애플의 데이터 처리량은 앞으로도 늘어갈 것입니다. 아마존이 제 1의 협력자로서 애플의 짐을 함께 들 것입니다.
같은 맥락이 아마존의 다른 주요 고객인 넷플릭스, 메타 등에도 적용되겠습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그 자체로 강력한 경쟁 우위일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 시장이 성장하고, 파생 시장이 확장될수록 강력한 IT 브랜드 기업인 애플과 아마존의 동반 성장은 앞으로도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