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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로피칼 오렌지 Jun 03. 2019

[이슬람 문화, 해외생활] 달이 보이면 공휴일!

이게 무슨 원시 종교인가, 사실인가 거짓인가

갑자기 직장 동료들이 달이 어쩌구, 내일이 공휴일이 어쩌구 이런 이야기를 했다.


지금 이슬람 국가들은 라마단 기간이다. 금식기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이 금식 기간이 끝나면 길게 공휴일이 주어진다. 오늘이 6월 3일. 말레이시아에서 공식적인 공휴일은 6월 5일과 6일 이틀이다. 


그런데 6월 4일인 내일이 공휴일이 될 수 있다는 소리!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가!


이슬람 국가들의 국기를 보면 초승달 모양이 그려져있다. 

자, 이게 말레이시아의 국기이고 여기서도 초승달이 그려져있음!


초승달은 이슬람의 상징이기도 한데, 유일신을 의미한다. 유일신 '알라'를 믿고 전파해 박해를 받은 무하마드(창시자)를 비롯한 무슬림들이 메카로부터 이주하면서, 이를 성스러운 도망이라는 뜻으로 '헤지라'라고 부르는데, 이 헤지라를 한 날에 초승달이 떠 있었기에 초승달을 이슬람의 상징으로 보는 것.


라마단이 끝나고 찾아오는 휴일을 하리라야라고 하는데, 오늘(6월 3일) 저녁에 초승달이 눈에 보이면 다음날인 6월 4일이 공휴일이 되어 총 3일이 공휴일이 되고 보이지 않으면 그대로 6월 5일과 6일이 양일 공휴일이 된다는 말씀. 


아니 이게 무슨? 중세시대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진짜였다.


https://www.aljazeera.com/news/2019/06/eid-al-fitr-2019-190603070303923.html

공신력이 없어보일까봐 알자지라의 링크를 추가함. (내가 봐도 무슨소린가 싶다)


오늘밤 초승달이 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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