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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경 Sep 17. 2022

벅차오르는 잔향,

인연

살냄새와 잔향이 벅차오릅니다. 
순간을 멈춰 평생을 기억하겠다면 
지금을 끌어안고 싶어집니다. 

비슷한 향이 지나가면 뒤돌아봅니다. 
괜스레 기분이 허공에 떠다니고, 
마주치지 않았는데 분명 마주친  같습니다.

안부를 묻지 않았는데, 
안부 인사를 받은  같습니다. 
 가정이고 가설이지만 말입니다.

잔향 짙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무언가 되고 싶다는 마음,
남고 싶다는 소망이 자극합니다.

하루를 여김 없이 지내다가도 
문득 당신의 향수 냄새가  끝까지 차오릅니다. 

향수를  뿌리지 않았던 제가 
향수를 챙겨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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