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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틀콜드 Aug 19. 2022

음식점(식당, 카페)에서 피해야 할 어른 유형 - 1

이 글이 보다 나은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글은 어떻게 '잘' 나이 들 것인가에 관한 힌트(기회)를 제공합니다. 필자를 포함한 많은 이가 요즘 어른들에게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많은 이(500,000명 이상)에게 피해를 준 어른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필자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어른 실격자의 모습을 참고해, 더 나은 어른이 되길 바라봅니다.






식당, 카페에서

17,900명의 사람에게

피해를 준 어른의 모습들





1. 테이블 위에서 자기 자식 기저귀 가는 어른

(+ 그 기저귀 놓고 가는 어른)


지인이랑 밥 먹는데 시큼한 냄새가 나서 주변 둘러보니, 옆에서 소변 기저귀 갈음. 내가 싫은 건 남도 싫을 텐데 그런 생각이 전혀 없나 봄. 본인은 엄마라서 자기 아기 소변 냄새가 안 난다고 생각하는 거 같음.

ㅡ 위 피해자 중 1인의 말
카페에서 떡하니 놓고 유유히 사라지는 부부. 본인들 빠뜨린 물건 있나 뒤돌아보면서 확인까지 하던데. 똥기저귀는 옆에 살포시 그냥 둔 채 가버리네요. 나가는 길에 쓰레기통 떡하니 보이는데, 저러니 욕먹죠. 같은 아이 키우는 맘으로서 이해불가입니다.

ㅡ 위 피해자 중 1인의 말




2. 외부 음식 가져와서 먹는 어른




3. 종업원(손님)에게 반말하는 어른


"술줘", "00 뭐 두 개", "반찬 더 줘" "2만 원이지?", "현금 영수증", "응 그거", "나오는 건 맞니?", "영수증 필요하신가요?" 하면 "버려" 등등.. 음식점이.. 도우미들 있는 주점도 아니고 왜 자꾸 그런 사람들이 느는지 모르겠어요. 아주 잠깐씩 알바 다니지만 정말 수두룩 하네요.

ㅡ 위 피해자 중 1인의 말
저도 엄청 싫어라 하는데, 반대로 사장님이 반말하시는 분들도 의외로 많다는 거예요. 음식점 가면, "어 뭐!"(주문하란 거죠) 화장품 가게 가도 "언니, 이거 좋아!"(네가 언니 같은데?) 옷가게 가도 "그거? 잘 나가는 거야. 한번 걸쳐봐"(옷 이쁘니까, 입어 보란 거겠죠?) 계산할라치면, 카드?(카드 뭐.. 카드인데 이거 카드 맞다고요) 등등. 이래서 저는 가는 말 곱게 해요. 저의 남편도 저도 학생 포함 모든 손님한테 존댓말 한답니다.

ㅡ 위 피해자 중 1인의 말
나 무식해요라고 광고하고 다니는 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들어요.

ㅡ 위 피해자 중 1인의 말




4. 말 안 통한다고, 폭언/폭행 서슴지 않는 어른




5. 앉아서 돈 받으러 오라고 하는 어른







필자의 경우, 1번 어른 모습은 아직 경험한 적 없다. 그러면서도 막상 내가 앉은 (식당, 카페의) 옆 테이블에서 대소변 기저귀를 갈고 있다고 상상하니 끔찍하다. 악취에, 모양새에. 위 5,900명 중 한 명의 피해자가 언급한 내용대로 '본인 자식'이라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 괜찮다는 생각을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참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3번 어른 모습 정말 공감한다. 내가 자주 보고, 또 피해를 입는 유형이다. 나는 특히 아래 피해자가 말한 내용처럼 가게 사장이 반말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뭐로, 카드?", "나눠서 계산?", "소주 맥주?", "맛 괜찮았지?" 이 경우, 내 대처법은 똑같이 반말로 해주는 거다. "응 카드", "나눠서지", "소주 줘"처럼. 이이제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어울리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추가로 내가 손님 입장일 때 다른 손님이 종업원, 또는 사장에게 반말하는 경우에도 종업원, 사장에 아울러 손님인 나도 신경 쓰이고 불쾌해지는 피해가 생기더라.


4번은 말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통해 부디, 앞으로 나와 당신이 가는 음식점(식당, 카페)에 다수의 어른 다운 어른이 보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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