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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대호 Aug 24. 2021

쪽지

드디어 전합니다

자그만 나의 관심


그것이 부족한지도

섣부른 판단인지도


그대가 어떨지도

후에 어떡할지도


나는 모릅니다

정말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의 마음은 압니다


몇 달의 감정과

며칠의 글귀

그리고 몇 초의 떨림


그 모든 것을

나는 압니다


쪽지 한 장으로

다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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