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대호 Aug 24. 2021

아름다워라

드넓은 바다 저 멀리 뜨는 태양이 참 아름다워라


환한 태양 아래 언덕이 밝게 빛났다

거대한 바위를 뒤로 한 채 올라서서 찬 공기를 삼켰다


숨을 머금는다


비를 맞으며 햇살을 받았다

아침 해룰 맞으며 저녁노을을 보냈다

눈물을 흘리며 미소를 지었다

외로워하며 사랑을 느꼈다


뜬 눈으로 빛을 밝히고 눈 감으며 빛을 잊었다


거칠어진 숨을 뱉고

힘겨운 언덕을 내려오고 싶기도 했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으리라


그러나

다시 한번 견뎌본다

이곳만의 풍경

그것이 남았다


다시금 밝은 언덕에 서서 빛을 향한다

차갑게 식은 공기를 시원하게 삼킨다


다시금 숨을 머금는다


드넓은 바다 저 멀리 뜨는 태양이 참 아름다워라.

작가의 이전글 호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