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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정인 Dec 08. 2022

요리

    

  요리를 못하더라도 요리를 할 때는 괜히 설레는 기분이 듭니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내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칼질에 힘이 들어갑니다. 레시피를 찾아가면서 레시피대로 요리를 할 때도 있고 오히려 레시피를 보고 하는 것이 힘들어서 나름대로의 나만의 요리법을 만들어서 눈 대중으로 양념을 하고 요리를 해 봅니다. 음식이 완성되고 맛을 보았을 때 제가 한 음식에 제가 맛있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타인들이 먹었을 때도 괜챦다 라는 말까지 들었을 때는 괜히 우쭐하는 기분도 듭니다. 누군가 ‘손맛이 있는 사람’라고 추켜세워줄 때는 나한테 요리하는 능력이 있나보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요리라는 말 앞에는 많은 것이 붙습니다. 일명 분위기, 사람 등등 여러 단어를 붙이면 그것을 정말 자기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잘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근원은 음식에서 비롯된 거겠죠.       

  요리를 할 때는 다른 것을 잊을 수 있습니다.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머리가 복잡할 때는 요리를 하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사람을 요리하기 위해, 분위기를 요리하기 위해 사람들은 각자 자기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겠지만 요리를 하면서 사람들은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는 한번 요리를 해보는 것도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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