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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킨모임 배진호 Jan 28. 2023

대학 졸업을 앞둔 후배님들에게 T.M.I.

개발 공부를 하고 있고, 개발자라 되려는 후배님들께


오늘 사실,

후배님들을 만나려 모임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것 같아서,


글을 쓸 여력은 있을 듯해서,

20여 명 되는 후배님들과 1대 1로 이야기해 주고 싶지만,


한 명씩 이야기해 준다고 생각하고 글로 남겨 볼까 합니다.


아마 여유가 되면 방학이신 후배님들은 따로 만나볼 수 있을듯해요.


제 브런치에 개인 소개가 있긴 하지만,

전 이제 13년 차 개발을 하고 있어요.


처음 자바 개발을 시작으로,

스트러츠, 스프링, 그리고 리엑트, 리엑트 네이티브까지

다양한 프레임 워크와 언어들을 경험했었는데요.


그 이외에도, 제조회사, 웹소설 분야, 유아동 학습 분야, B2B 분야등 다양한

도메인에서 개발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학생의 입장에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제가 학회에 처음 들어가게 된 건

2004년도 2학년부터였어요.


무엇이든, 시작이 늦을수록, 욕망은 거세지죠.

선배님께도 인정받고 싶었고, 이미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보다,

이미 개발에 있어서 앞서있는 친구들 보다는 뒤처져 있다는 생각 때문에,

조금 더 그 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부단히 달려왔던 것 같아요.


제가 학생 때 '몰입' 했던 것은

시간을 버는 일이었습니다.


개발자로서 26살에 졸업을 한다고 생각했을 때,

개발공부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을 얼마나 많이 늘릴 수 있을 것인가?


이미 초중고를 거쳐 개발에 이미 푹 담가져 있던 친구들의 입장에서

대학교 수준의 개발은 사실 큰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죠.

대학교의 개발이 기초 공부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기반을 다지고, 뭔가를 하기 위해서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거지,

실제 자신의 실력을 키우기 위한 내공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지는 않죠.


대학교 입학 당시에

이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친구들, 그리고 선배님을 보니,

도저히 따라갈 수 있는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아마도 지금 학창 시절 속에서도, 너무 잘하는 친구가 주변에 있다 보면,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나는 할 수 있을까? 힘이 드는 친구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를 떠올리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적, 삼국지를 많이 읽으면 전략적으로 생각이 풍부해진다고 어른들이 그랬죠.

전략이란 특별한 것이 아닌듯해요.

부족한 자원이 있으면 그 부족한 자원을 늘릴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시간을 확보하고, 자원이 부족하다면 자원을 확보해야죠.


그 당시, 시간과 노력, 그리고 실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첫 번째였습니다.


그래서 시간확보를 어떻게 했는가?

남자라면 흔히들 군대를 갑니다.


대부분 버려진 시간이라고 이야기하죠.

2년, 지금은 1년 6개월이지만, 그 당시는 2년의 시간이 그냥 보내져버리고 있었죠.


전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을 세웠어요.

남보다 2년을 세이브하면, 일단 그만큼 앞서게 되니 말이죠.


'육군', '해군', '공군' 당시 군대 옵션이라는 게 무조건 육군을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선배님 중에 공군을 나온 선배님이 계셨고,

다른 직군 보다 공군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군을 준비했죠.


공군 2년 3개월, 그 시간을 어떻게 내 시간을 만들지...

전 운이 좋은 편이었어요.


개발 병으로 지원을 했는데, 발전병이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히든 직무'인 셈인데, 주요 업무는 개인 일과를 하면서, 침대 옆에서 발전기를 지킨다.


발전기를 지키는 업무와 발전기에게 기름을 잘 주고, 순찰 한번 잘하고, 몇 번 닦아주면 되는 업무죠.

그리고 개인 TV와 개인 PC를 줍니다.


혼자 컴퓨터와 독대하는 시간을 가졌죠.

아주 두꺼운 개발 서적들을 구매했어요.

2년간 혼자 공부할 시간이죠.


그 당시, 책을 이것저것 다 보고 나서,

해볼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만들어 봤어요.


개인이 할 수 있는 머드 게임 - 캐릭터를 객체화시키고 HP/MP를 만들고, 메세징을 하고, 적을 객체화시켜서, 서로 스레드로 공격하고, 무력화시키는 게임

일종의 카드 게임 - 일종의 카드 덱을 만들어서, 객체화시키기

주식 게임 - 콘솔로 만든 일종의 주식 예측 게임인데, 기존에 입력된 주식의 가격과 주식정보를 토대로 회사라는 객체를 만들고, 나라는 객체와 각각 임의의 모르는 투자자 객체 50개를 만들어서, 시차를 만든 뒤에 일종의 턴 형태로, 턴이 지나면, 주식의 가격을 예측하고,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 중간에 은행이라는 객체는 돈을 일정 형태의 금리를 취하고 빌려줄 수 있고, 몇천 안에 50억을 만들면 이기는 방식의 게임


MFC와 자바의 객체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해놓은 상태로, 최대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해보자는 게 취지였습니다.


2년의 시간 동안,

나름대로 개발 관련된 공부를 이것저것 하고 제대를 하고 나자,

학교에 돌아와서, 후배들을 대할 때도 어느 정도는 떳떳할 수 있었는데요.


우선 학교에서 다른 수업을 들을 때 개발을 모를 때 듣는 것과

이미 어느 정도 개발 공부를 하고 나서 수업을 들을 때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어요.


수업의 평점도 그렇고, 개발 관련 수업의 경우 조금 더 점수를 받기 유리하기도 했지만,

기존에 그냥 개발을 혼자 생각한 대로 마음껏 개발을 하는 것과

나름대로 체계적인 알고리즘의 방식과 방법들을 고민하면서 개발하는 것에 대한 차이가

실제적으로 원리와 이유를 보면서 학습하는 것과는 많은 의미가 달랐거든요.


사실 한 학기 수업이라고 해봐야 6개월,

1년 수업이라고 해봐야 1년인데 1학년, 2학년 2년 만에 엄청난 변화가 갑자기 생길 리가 없잖아요?


어느 정도 깊은 개발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서, 학교 수업을 했을 때,

그게 주는 방향성이 차이를 주는 것이지,

아무런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 1~4년 그저 미친 듯이 달리는 말과 같죠.


시간은 그냥 지나가고, 그냥 어느 던 뭐 한 거 없이 졸업하는 건 순간이에요.

그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 이제 수능 공부해야지.

이렇게 생각하는 거랑, 대학 4학년 때 이제 취업준비해야지 이건 비슷한 논리죠.


대학교 1학년이면,

그만큼 시간이 많죠. 공부할 시간이 많아요. 그 수업에 대한 공부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공부를 할 시간이 많죠.


전 처음에 대학교 와서 동아리를 9개 가입했어요.

그리고 2학년 때 3개로 줄였죠.


동아리를 9개 가입한 이유는 심플합니다.

커뮤니티, 사람, 정보


중고등학교 때는 다 고만고만한 같은 반 또래들이고, 정보라고 할 건 없었어요.

그냥 같이 놀기 편하고, 마음이 맞으면 되었죠.


대학에 가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환상들이 있었는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떤 회사가 있는지,

얼마의 연봉을 받을 수 있고, 난 어떤 포지션이 될 수 있는지,


이것들을 선배님들은 이미 공부하고 알고 있을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것들을 수집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더 정제된 정보를 얻고, 그리고 그만큼 베풀어주어야겠다.

실상 '정보'라는 것들은 아주 희귀합니다.


조금만 검색해 봐도 널려있는 게 정보지만,

그냥 겉보기에는 별로 없어요.


선배님들이 더 많이 알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대부분의 선배님들은 학교 안에서의 이야기를 할 뿐이고,

학교 바깥에 대해서는 크게 궁금해하지 않았어요.


7년 차 선배도 있었고,

학교 안에서 모든 것들을 알고 있었죠.


대학교에서 느낀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 많은 것들이 학교 안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었어요. 학교 밖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빠르게 세상은 변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에 촉각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지금은 개발자 전성시대라 해서,

개발자들이 많이 생겼고, 관련 직군들도 많아졌지만,

그 당시에는 전자 or 컴퓨터냐

라고 했을 때 대부분 전자를 선택하는 분위기였어요.


물론 그 분위기가 나쁜 것도 아니었고, 꼭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그 당시에 흐름에 이제 모바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었고,

나름대로 개발 업무나 개발적으로 할 수 있거나 할 거리가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는

예측할 수는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이유 중에 하나는

개발자로 성공한 케이스. 즉 모범사례가 많지 않았다는 지점입니다.


지금은 너무 그래도 좋은 시대예요.

케이스가 많아졌으니 말이죠.


[개발자 연봉 1억]

아마 다들 관심이 있는 것은 이 타이틀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저도 이것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 당시는 이런 분위기는 없었어요.

근데 이런 소문은 있었죠.


개발자는 그래도 처우가 나쁘진 않은데 10년이 한계야..


그리고 그 당시에도, 카드, 증권, 은행 이 3가지는 불패였습니다.

가끔은 그냥 경영이나 경제를 배워서, 은행 쪽으로 들어가서 연봉 1을 빨리 찍고, 몇 십 년을 벌고 정년퇴직을 해도, 다시 다른 기회가 주어지니, 차라리 그런 게 좋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 말이죠.


그래서 첫 회사에서

IT 직무를 선택할 때

카드나 증권, 은행 쪽 IT 업무를 하고 싶었어요.


그게 전체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시장가치나 금액, 그리고 연봉 레인지가 다른 곳보다는 조금 더 높았으니까요.


운이 좋은 것인지 없는 것인지 제조 쪽으로 오긴 했지만,

나름대로, 제조 쪽도 연봉이 꽤 큰 시장이라는 것을 안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는 사례였죠.


지금 스타트업 업계에서

10년 차 개발자면,

연봉 1억 찍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못 찍을 수도 있어요.

다 주는 건 아니거든요.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찍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졌죠.


이미 주고 있는 회사들을 몇몇 알고 있습니다.

연차가 되어서 주는 건 아니에요. 실력이 되면 주는 거죠.


여기서 보아야 하는 것은

'가능성'입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노력을 할 수 있죠.

가능성이 없으면 노력도 잘 안 하게 되죠.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런 지점을 잡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나는 언제쯤 얼마를 받고 싶어.

그냥 받고 싶은 건 바람이죠. 계획과 실천이 없으면 나중에는 자괴감만 커집니다.


뭔가를 해야 해요. 그 뭔가가 얼마나 의미 있고 가치 있는지가 향후 미래를 설계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거라고 봅니다.


남보다 뒤처지고 있다면,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분명히 노력은 합니다.

조금 더 빛날 수 있죠.



예전에 이런 글을 쓴 적이 있어요.

https://brunch.co.kr/@chickenmoim/19


 

지금은 벌써 3번째 회사에서 CTO를 하고 있지만,

아마 학교에 후배님들에게 찾아가서, 한번 이야기를 했을 때도, CTO직무였을 거예요.


지금 연수로는 거의 5~6년째 CTO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되겠죠.


한 기업의 CTO가 된다는 건,

그 회사의 전체를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시장에서 그 회사의 위치도 볼 수 있어야 하고,

개발적으로도, 개발이 아닌 다른 쪽으로도 회사의 위상을 올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뭔가 만들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고,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대학교 학생 때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공유를 해볼까 합니다.

아마 이미 그런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남들과 똑같이 살아서는 힘들죠.

한국사회에서는 '부'와는 멀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 당시에 엘빈토플러의 부의 미래, 제3의 물결, 공병호의 10년 뒤, 이런 미래학자들이 썼던 책들을 읽었어요. 지금은 또 다른 작가들의 재미있는 책들이 더 많이 나오고 있죠.

그리고, 요새도 많이 화자 되고 있는 책이 있죠.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 물인데, 생각을 많이 전환했던 책이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어느 정도 있어야,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도 있고,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들도 있고, 그리고 다른 삶을 살 수 있죠.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 이건 개발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지점일지도 몰라요.

간단한 답들이 있죠.

의사가 된다. 변호사가 된다.

근데 대학 전 시절에는 그에 아주 피상적으로 들렸는데.

이제는 조금 실체적으로 보이긴 해요. 많이 벌긴 많이 버는듯합니다. 그래서 그걸 하려고 하는구나 납득이 되기도 하고요.


근데 뭐 어떤 것을 하려고 하든, 노력이 피날정도로 해야 하는 것들은 맞아요.


사람마다 잘하는 게 있죠.

공부를 잘하는 사람, 개발을 잘하는 사람, 경영을 잘하는 사람.


당시 결론적으로는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대표가 된다. > 기업이 잘 된다 > IPO를 한다. > 주식을 판다 > 돈을 번다.


이 기본적인 사이클, 이것 외에는 한국에서 100억 1000억 이상의 자산가가 될 방법은 없어 보였습니다.

연봉 5천으로 60년 벌어도 총 30억이에요. 근데 실제로 근무 가능한 시간은 30년 정도 될까요?

그럼 15억... 아파트 적당한 30평대 서울 사면 끝나는 가격이죠.


인생을 걸쳐 일했는데, 아파트 하나 사고 끝나는 라이프. 근데 대부분 이걸 벗어나긴 힘들죠.

그래서 대표가 되든가, 아니면 대표 옆에 코파운더라도 되자.


그래서 대학교 때

경영학원론 수업과 회계, 중급회계 수업을 듣고,

경영 쪽 복수 전공을 하기 위해서 학점을 채웠던 것 같아요.


그게 지금의 피와 살이 되긴 했지만,

목표를 가진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지점입니다.


지금은 목표를 가지고 방향과 목표지점을 설정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대학교 때 졸업을 앞두고 생각한 것들은

어떤 회사를 가는 게 좋은가였어요.


나름대로 그 당시 TOP를 선정하는 게 힘들었죠.

국내에서 IT 기업으로써 연봉을 많이 주는 기업 리스트를 작성하는 것,

그리고 그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알아보는 것, 그리고 내가 그 스펙이 되는 것.


분명 그때랑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국내 탑 기업의 ICT 쪽을 우선으로 보고, 그 뒤에 다른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상장하거나 상장할 만큼 성장한 스타트업, 외국계 탑,

그리고 그 뒤에 국내 탑기업의 ICT 혹은 금융 IT


약간 이런 식으로 순서를 보는 게 좋은듯해요.

요새는 테크 기업에 있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현상이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 ICT 쪽도 자연스럽게 스타트업 쪽으로

이직하는 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테크 기업 쪽 이력이 훨씬 중요해진 게 사실이에요.


이런 흐름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각각 원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현재의 트렌트를 읽고, 어떤 방향의 직무를 선택하게 될지,

잘 선택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언어도 마친가지고 분야도 마찬가지죠!



졸업하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그 당시는

사실 좋은 회사라는 기준이 많이 없었어요.

좋은 회사의 문화라는 것도,


갈 수 있는 제한된 회사 중에 개발과 관련된 회사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지금은 좋은 회사에 좋은 개발 문화를 가진 회사들이 많아졌어요


소위 네카라쿠배당토몰두센 이라는 여러 가지 기업을 약칭하는 이야기도 나왔죠.


실제로 이 기업들 모두 추천합니다.

단 갈수만 있다면,


그 당시에도 학교 교과와 실제 개발자를 하기 위한

커리큘럼의 괴리는 많이 있었어요.


요새 부트캠프가 많이 나타나고 있고,

마치 회사를 가기 전에 가야 하는 양성 코스처럼

많은 개발자 코스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실용성의 문제, 비용의 문제, 양산처럼 찍어내는 문제로 말은 많지만, 커리큘럼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 교과가 아니라,

자바라면 스프링

안드로이드라면 코틀린

서버라면 Aws, 도커, 쿠버네티스

리엑트와 리엑트 네이티브,

플러터 등등 다양한 경험들을 미리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선택의 문제이겠지만,

동일한 조건으로 졸업을 한다면,

위와 같은 스택을 공부해 본 사람과 아닌 친구랑

당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지금 트렌드는 이런 스택에 대해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하거나 알고 있기를 원하고 있어요.


다만 그걸 학원식으로 공부했다면,

실제 실무에 얼마나 쓸 수 있을지 의구심은 가지고 있겠지만 누구를 필요로 할지 생각했을 때는

실무에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 필요하니까요.


정확히는

기술적으로도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을지,

그리고 기본적인 전공 지식에 대한 이해와 깊이가 어느 정도 있을지,


그리고 회사의 문화와 조직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있을지, 그리고 회사에 잘 적응하면서, 업무에 대해 잘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을지 부분이 중요한 거죠.


실무적 관점으로 최대한 다양한 경험과 프로젝트를 해보아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소한 앱을 한번 론칭해 보았다던지.

친구들끼리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서 팀빌딩과

문제를 겪어보았는지 그리고 그런 과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을 미리 경험을 통해서, 극복 한 사례들을 짧은 시간 속에서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요새 만들어지고 있는 개발 커뮤니티들을 적극 활용하세요.

대학생들이라고 해서 거절하는 곳도 있겠지만,

정보를 가장 많이 수집하고, 요새 트렌드의 변화를 기민하게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최대한 많은 선배님들, 현업에 계신 분들을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드세요.



그런 의미로

운영하고 있는

개발자 단톡방과

연봉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단톡방 두개를 공유해줄까 해요.


https://open.kakao.com/o/gi7qTDBe : 개발자 단톡 - devlvl

https://open.kakao.com/o/gBAhcUSc : 익명의 연봉 정보 공유방 - money22


전에는 그렇게 하기에 커뮤니티들이 성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멘토링하려고 하는 분들도 많고 많은 실무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 이제 시대가 어려워지고,

취업의 문은 좁아질 거예요.


그러면 전략도 바꿔야 해요.

일단 우선 경험을 쌓고 연봉을 올리는 전략으로 바꾸어야 할 수도 있고,

회사를 보는 안목과 성장하는 회사를 골라야 할 수도 있어요.


전체적인 큰 회사의 문은 좁아졌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회사는 많이 있습니다.


계속 문을 두드리고 정해진 목표를 향해서

마치 알고리즘처럼 변칙적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보네요.


채용하는 입장에서 이랗게 문이 좁아진다면,

어떤 사람을 채용할 것인가 했을때

딱 세가지를 봅니다.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

회사와 연봉의 눈높이가 맞는가?


각각 개발자를 뽑는 실무진의 테스트는 다양하겠지만,

저의 생각의 기준은 이러한데요.


실무에 투입가능한 인재라는 어쩌면 막연한 부분의 질문에 대해서 해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가 존재합니다. 그것이 때로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이기도 하고 회사 졸업 작품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고, 혹은 팀에서 얼만큼 자기 경험을 가져갔는지를 묻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론보다는 실전. 그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방향이 있는 사람을 선호 한다는 거죠.


그리고 개발자로써

졸업하는 그 시점을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사에서는 바로써먹지는 못해도, 성장에 대한 속도, 가치, 기울기가 궁금한 순간도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남과 다른 속도를 가진 친구를 보게 되는데요. 그건 떠밀려 하는 공부가 아니라, 각성한 친구들을 선호합니다. 이년뒤 삼년뒤를 보는거죠.


회사의 연봉의 눈높이는, 일단 회사의 급과 상황에 따라서 줄수 있는 연봉 레인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 언급드린 좋은 회사는 이미 회사의 매출이 어느정도 있는 상황에서 개발자를 하나의 장기적 전략으로 보고 신입에게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결단을 의지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나름대로의 브랜딩이죠. 하지만, 실제로 신입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연봉이라고 생각하기에는 5000~6000은 과도합니다. 현재 아주 작은 기업부터 아주 잘나가는 기업까지의 초봉 레인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결국 기업이 어려워지면 신입보단 경력을 뽑게 되어있죠. 해당 기업의 문이 좁아질때, 다른 회사들에서도 좋은 회사의 신입 연봉을 따라가기 위해서 변화의 전략을 취하긴 하지만, 적정 연봉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여전히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각 회사가 어느정도의 레인지로 사람을 뽑고 있는지 정확한 수준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회사 채용의 입장입니다.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무조건 연봉이 높은 기업에 들어간 이후, 이직을 하는 프로세스가 확실히 편한 프로세스이긴 하죠.


결과적으로는 닭이냐 달걀이냐인데,

회사를 들어간 뒤 이직을 할것이냐

좋은 회사를 먼저 들어가기위해 고생을 더할 것이냐


이 사이에서의 비중조절을 잘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니 말이죠.


두서없이 전달드렸지만,

당장 제가 일대일로 멘토링을 하더라도

비슷한 이야기를 말해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글을 보는 친구들에게 더 많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싶네요.


지금 방학일 텐데 시간을 잡고 점심시간을 활용해서라도 멘토링할 수 있다면 시간을 내보도록 할게요.



지금의 당장의 목표는 취업이겠지만,

취업이 목적이 아니라,

어떤 개발자가 되고,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그게 회사일지, 어떤 커뮤니티일지, 분야일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지점이 오면 좋겠네요.


그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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