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진심을 찾기 위해 방황을 하고 사랑에 대한 진심을 받기 위해서도 방황을 했다
만나는 사랑마다 진심이 있다고 믿었지만 그 믿음의 배반을 많이 겪어오기도 했다
내가 진심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진심이 아니었기에 상대방에 대한 온전한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해 사랑을 버리기도 했다
상대방이 진심으로 나에게 다가온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방도 진심이 아니었던 것을 상대방이 나를 피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알게 된다
남녀 간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든 그 진심이 버려질 수 있다는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시작한다
그 시작은 언제나 이번만큼은 이 진심이 사랑의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 자신의 믿음을 확신시키면서 말이다
그러나 그 진심의 믿음은 여지없이 그 진심으로 버려진다 홀로 바보가 된 채
나의 진심 어린 걱정은 너무나 잔소리가 많다고 싫증이 난다고
나의 진심 어린 희생과 책임이 자신같이 책임감이 없고 희생이 없는 자에게는 너무 부담스럽다고
나의 진심 어린 성실한 사랑이 또 다른 부담스러움으로 다가와 자신이 형편없는 자로 전락된다며
그들은 모두가 그 진심들이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그들은 모두가 나의 진심들이 자기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자신들에게 자괴감이 더 든다며
이별을 선택하고 나를 홀로 두고 떠나간다
처음 시작으로 다가올 땐
나의 이 진심이 너무 좋아서 있고 싶다고 말했다
나의 이 진심을 가진 사람이 없기에 이 진심을 가진 마음을 가진 사람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나의 이 진심을 세상에서 가지고 있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고 그들은 말했다
그들 모두가 진심이라는 마음을 선택해 나를 사랑한다 했으나
그래서 그 진심으로 사랑을 했으나
나는 결국 그 진심으로 다시 버려졌다
지금의 세상이 수많은 진심을 가진 마음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 누군가는 어떤 소수의 사람들은 그 진심을 지키고 있어야 우리에게 진정한 희망이라는 빛이 사라지지 않고 있구나 하며 안도하지 않을까
진심으로 행하는 마음은 정의가 있고 성실하며 책임감이 있고 희생을 가지고 있다
정의도 성실도 책임감도 희생도 그 진심들이 다 부담스러워 버리고 싶다면
우리는 이 마음들을 가진 자들을 이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것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 빛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나는 두렵다
나는 무섭다
나는 슬프다
우리는 진심이라는 마음을 지킬 때 그 진심으로 세상엔 정의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세상이 희생과 성실로 책임감으로 둘러싸여 있을 때 우린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본다
나는 진심이라는 마음이 함부로 버려지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싶다
나는 진심이라는 마음이 가득 찬 사람들로 이 세상이 영속되는 것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