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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비 기획자 Jul 05. 2022

다른 현직자들은 어떻게 일할까 궁금할 때는?

[PMB_13기_W2D1] 한국판 링크드인, 커리어리 JTBD 리뷰

일의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는 커리어 SNS 

왜 쓰게 됐냐면...

1. IT 업계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알 정도로 좁다는 말이 있지만, 이제 막 업계에 발을 들인 신입으로서는 너무 넓게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인맥은 어디서 쌓아야 하죠? 현직자 이야기는 어떻게 들을 수 있나요? 등의 물음이 넘쳐나는 시기예요. 


2. 제가 희망하는 PM 직무는 루트도 다양하고 진격의 사바사(회사 바이 회사)가 있기 때문에 각자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하더라고요. 


3. 링크드인은 외국계 위주라서 한국 분들의 포스팅이 활발하지 않아요. 그래서 커리어 패스는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데일리로 쓰기 어렵더라고요. 저는 매일 인사이트도 얻을 겸 들어가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아쉬웠어요. 


4. 나를 잘 알릴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어요. 브런치를 운영하고 있지만 각 잡고 글을 써야 올리기 때문에 매일 배우고 경험하는 것들을 짧게 올리고 싶었습니다. 또 인스타그램, 트위터, 브런치 등을 한 번에 아카이빙 할 수 있는 커리어 링크트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좋았어요. 



1. 피드를 통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빠르게 얻을 수 있어요.


제가 이전의 글을 통해 뉴스레터 앱 헤이버니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커리어리를 그 니즈와 살짝 다릅니다. 뉴스레터는 "커리어"에만 국한되지 않고 취미, 라이프스타일, 커리어, 시사 등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현직자들은 어떤 아티클을 보고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 있나?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뉴스레터를 통해 현직자 분들이 직접 작성한 UX꿀팁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알려준다는 느낌이 적어요. 


커리어리는 커리어용 인스타그램과 같습니다. 대부분 실명으로 프로필을 설정하고, 매일 생각나는 인사이트를 적어요. 굳이 자신이 직접 쓴 아티클이 아니더라도 여기저기서 좋은 아티클을 스크랩해 요약을 해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잡고 읽지 않아도 커리어 인사이트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굳이 다른 아티클이 아니더라도, 직장에서의 경험을 솔직하게 올려주는 분들도 있어요. 때로는 공감가기도 하고, 새로운 자극을 얻습니다. 프로필을 통해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피드와 더 매칭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내 인사이트가 도움이 될까 싶을 때 바로 확인받을 수 있어요. 

반대로 공유할 아티클이나 인사이트가 있으면 직접 올려도 되는데요. 브런치 하트 받을 때 얼마나 기분 좋은지 다들 아시죠? 


그런 느낌처럼 커리어리에서도 올리면 마음에 드는 피드에 '추천해요'를 눌러 주시는데 이게 인정 욕구를 팍팍 채워줍니다! 반응이 좋은 아티클이면 메인 인기 피드에도 올라가기도 해요! 


어떤 아티클이나 인사이트가 인기 있는지 추천해요와 조회, 저장 수 등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브런치나 다른 커리어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저런 시도해보기 좋아요. 브런치 글 작성해서 커리어리에 올리면 또 바이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2. 앞으로의 5년, 10년이 잘 그려지지 않을 때 커리어 프로필로 커리어 패스를 설계해요. 

저 같은 신입 햇병아리는 앞으로 어떻게 이 일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럴 때 자주 들여다보는 게 커리어리 프로필 탐색 구간입니다. 스타트업이나 IT 업계에 종사하신다면, 브런치나 뉴스레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현업자 분들을 여기서 많이 만나실 수 있어요. 


커리어 패스의 목표나 롤 모델을 여기서 보고 세워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채팅 기능을 통해 커피 챗 등을 요청할 수도 있어서 신입이나 주니어라면 꼭 봐야 할 서비스입니다. 


브랜딩 페이지로 커리어 목표를 세우고 나를 알릴 수 있어요.

최근에 업데이트된 커리어리 기능 중에 '마이 브랜딩 페이지'가 있는데요, 여기서 커리어 이력서를 간단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퍼블리 박소령 CEO님처럼 자기소개, 경력, 학교, 프로젝트, SNS 등을 한꺼번에 아카이빙 해서 보여줄 수 있어요. 


따라서 일반적인 프로필보다는 자세하게 커리어 패스를 알 수 있고 스스로에게 적용해서 바로 실행해 볼 수 있겠죠. 들여다보면 정말 진심으로 업에 임하는 분들이 많아서 저절로 배우게 됩니다. 


반대로 저도 브랜딩 페이지를 작성할 수 있기에 업계에서 나를 알리고 싶다! 하는 분들이라면 작성해봐도 좋을듯합니다. 이 페이지가 프로필 페이지로 접속하게 되면 연결되어 있어서 이후에 커리어리가 더 활성화된다면 링크드인 프로필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사이드 프로젝트, 일정 조정 등의 커리어 고민을 해결해요. 


요새 다들 사이드 프로젝트 하나씩 하시더라고요. 근데 함께 할 사람이 마땅치 않을 때가 있지 않나요? 그렇다고 커뮤니티에서 구하자니 신뢰성 문제가 있어서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커리어리에서 앞서 작성한 마이 브랜딩 프로필이 여기서 한번 더 쓰이게 됩니다. 커리어리는 브랜딩 프로필을 대부분 작성하니까 이걸 바탕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굳이 이력서나 포폴을 보내지 않아도 프로필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조금 더 빠르게 프로젝트 팀원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론칭된 지 얼마 안 된 기능이라 아직까지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요. 


새로 론칭된 기능으로 플래너가 있어서 일정 조정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아직 안 써봤는데요! 일반적인 스케쥴링 앱보다는 UI가 시원해서 쓰기 좋아 보입니다. 









최종적인 나의 JTBD 

여기서 JOBS TO BE DONE 이란?
특정 상황에서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포커싱 한 고객의 문제 접근 방법. 사람은 제품 자체를 위해 구매하는 게 아니라, 제품을 구매한 후 새로워진 나의 모습을 기대하고 구매합니다. 우리는 그 기대하는 모습을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시켜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야 하고, 그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들이 어떤 Job을 수행하길 원하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는 얘깁니다.

~는: 신입, 주니어 레벨을 목표로 하는 직장인 혹은 취준생

~상황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고 싶은, 본인이 전문성이 부족하지만 성장하고 싶은

~을 하고 싶었지만: 취업, 창업을 통해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싶었지만

~에 대한 문제를 겪었고: 주변에 커리어 지식을 공유받을 믿을 만한 사람이 없는

~서비스를 통해: 커리어리 프로필 검색, 인사이트 공유 서비스 , 현직자 인증

~할 것을 기대하며 사용했다: 
1.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아이디어에 대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

2. 현업에서 쓸 수 있는 인사이트를 빠르게 얻기 위해서
3. 나와 맞는 회사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4. 인적 네트워크




JTBD를 중심으로 본 커리어리의 개선 방향 

인사이트 공유와 커뮤니티 형성에 집중

현재 커리어리를 다양한 JTBD가 모여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프로덕트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모두 필요한 기능이지만, 현재 커리어리가 확장하는 단계라고 느껴져서 주로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사이트 공유와 커뮤니티 형성 기능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자신의 커리어를 알리고, 브랜딩 하고 싶은 사람 
2. 인사이트를 공유하거나 얻고 싶은 사람 > 메인 유저 니즈! 
3. 사이드 프로젝트를 구하고 싶은 사람
4. 일정 조정을 하고 싶은 사람 


물론, 커리어리가 어떤 확장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메인 유저의 니즈와 과업은 인사이트 공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해 사람들의 반응을 추천수, 저장수, 조회 수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팔로워도 늘릴 수 있습니다. 자신을 알리는 또 다른 채널로 작용하는 거죠. 특히 구독 진입장벽이 높은 브런치와 달리 커리어리는 구독 장벽이 정말 낮아서 게시글 수에 비해 구독자가 빨리 증가합니다. 

그만큼 비슷한 업계에 종사하는 현업자들의 인사이트를 빠르게 보고 싶다는 니즈가 강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직무에 맞춰 피드와 프로필을 추천해주세요! 


지금은 여러 직무가 한 곳에 섞여서 인기 피드나 프로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골수 팬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앱에 진입할 이유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하는 직무의 사람들의 프로필과 피드를 볼 수 있도록 하면 더 집중도가 높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내 직무 사람들에게 더 관심이 많으니까요! 추후 직무 기준 필터나 추천 시스템을 통해 개인화 기능이 도입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JTBD를 통해 기존에 쓰던 커리어리를 분석하다 보니 어떤 이유로 쓰는지 더 명확해집니다. 커리어리는 짧은 인사이트 보기에 정말 좋은 앱이었어요. 앞으로도 좋은 인사이트와 커리어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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