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속 음식 #8
귀멸이 칼날이 일본을 제패했을 때 청소년들이 닮고 싶은 인물 1위는 귀멸의 칼날의 수주 토미오카 기유였다. 기유는 탄지로를 귀살대로 이끈 중요한 인물이다. 네즈코가 사람을 먹지 않을 거라는 걸 모두 의심할 때 기유만이 유일하게 그들은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대율위반임을 뻔히 알면서도 카마도 남매의 편에 서는 인물이다. 겉모습은 차가워 보이고 말수도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귀여운 토미오카 씨...
그런 기유에게도 좋아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연어 무조림(일본어로는 鮭大根 : 사케다이콘).
오늘은 바로 그 연어무조림이다!
재료 : 연어 200g, 무 1/3개, 쪽파 약간, 다시(육수) 또는 물 300ml, 마늘 0.3스푼, 청주 2스푼, 간장 2스푼, 꿀 2스푼, 미소(된장) 1.5 스푼, 버터 1스푼, 소금 약간
1. 연어에 소금을 뿌리고 10분 동안 놔뒀다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연어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면, 부서짐을 방지할 수 있다.)
2. 무는 1cm 두께로 반달 모양이나 부채 모양으로 잘라준다.
3. 냄비에 무와 다시(또는 물)를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5분간 끓인다. (중약불)
4. 다진 마늘, 청주, 간장, 꿀, 데친 연어를 넣고 뚜껑을 덮은 채로 10분 동안 끓여준다. (약불)
5. 뚜껑을 열고 10분 동안 더 끓이다가 무가 부드러워지면 미소(된장)와 버터를 넣고 2-3분 정도 더 졸여준다.
일본식 조림에서 다시와 간장, 미소의 조합은 아주 흔하다. 생선과 무의 조합 역시 아주 보편적. 그런데 여기에 버터를 넣으니 완전히 새로운 음식이다.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맛이 더 부드러워졌고... 그냥 너무 맛있었다. 맛표현이 이것밖에 안돼서 미안하지만 그냥 맛있다고 밖에는 말 못 하겠다. 특히나 무가 진짜 맛있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것같다. 이 부드러운 무를 뜨거운 쌀밥에 넣어 달콤 짭조름한 국물과 함께 비벼서 한입 먹으면 그날 하루 피로는 싹 다 사라진다. 진짜로 그런지 아닌지 한번 시험해보면 좋을것 같다. 연어무조림 완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