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며칠 전에 이런 차트 하나를 만들었다.
비트코인 시세와 거래량, 네이버 검색 추이를 하나로 묶은 차트인데 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투자 상품인데 왜 국내 검색 차트만 대입해 보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까봐 하는 말이지만, 비트코인 검색 추이는 네이버와 구글이 대체로 비슷하다.
각설하고,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검색하는 사람들이 연이어 검색하는,
눈에 띄는 키워드가 있는데,
바로 ‘비트코인 하는 법’이라는 키워드, 혹은 문구다.
이 키워드를 검색하는 사람들은 아마 비트코인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어쩌면 이 지표, 즉 검색량이
비트코인 & 알트코인 불장의 시점을 예견하는 지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불장에 가장 마지막에 들어오는 사람들일테니까.
‘비트코인 하는 법’ 키워드에 대한 검색량을 2020년 1월 1일부터 2024년 11월 17일까지 보면
최근 검색량이 폭증하기는 했지만, 2020년 불장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4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인 듯.
조정기를 맞으면 언제고 검색량이 다시 급락 할 수 있겠지만,
아마 이제부터는 우상향의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이런 키워드 검색이 우리나라에만 있을리 없다.
미국의 검색 추이를 알 수 있는 ‘구글트렌드’ 데이터를 보다가
‘bitcoin’의 연관어로 급등한 키워드(문구) 하나를 발견했다.
‘how high will bitcoin go’
"비트코인 시세 얼마나 오를까요?"
how high will bitcoin go
‘how high will bitcoin go’ 키워드에 대한 지난 5년 간의 검색 추이를 본 결과,
최근 검색량이 과거 2020년 가장 높았을 때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Y축 값으로 볼 때 아마, 고점 대비 77~78% 정도?
국내에서 검색되는 ‘비트코인 하는 법’의 최근 검색량이
과거 2020년 가장 높았을 때 대비 20% 정도 수준인데,
미국에서 초보자가 검색했을 것만 같은
‘how high will bitcoin go’ 검색량은 최고점 대비 78% 수준이다.
그렇다는 건, 비트코인을 대하는 자세가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는 건, 먼저 들어간 사람들이 빼는 시기와 초보자들이 뒤에 들어오는 시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것.
당연한 얘긴가?
어쨌든 긍정적으로 보자면, 지금의 상승에 조금 더 여력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측면이 있고,
부정적으로 보자면, 먼저 들어간 사람들의 이탈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반감기 시절의 불장은, 결국 대중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