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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Da Oct 25. 2022

[앱 크리틱] 오늘의집 편

UXUI, 앱크리틱, UXUI분석, 문제정의와 솔루션




앱크리틱 두번째, 오늘의 집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10929/109474001/1


코로나 장기화와 1인가구 급증에 따른 인테리어 용품 거래 플랫폼은 최근 몇년 사이에 급성장 하게 되었다. 혼자사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집꾸미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역시도 매우 다양화 되어가고 있다. 집에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이 단지 수면을 위한 공간이 아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자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공간으로 개념이 크게 변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상품 거래 플랫폼인 오늘의집은, 이에 맞게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확대해 가며 거대하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이사를 한번 하면서 침대를 한번 구입하면서 오늘의집의 서비스에 크게 감탄했다. 벌써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는 이 서비스를 오늘 한번 파헤쳐 보려고 한다.





앱의 목적과 사용자층


1>   한줄로 서비스 정의하기


Who(누구를 대상으로) how(-을 할수있는) what(앱/웹 서비스)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를 얻고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인테리어 커뮤니티 & 거래 플랫폼.



2>   Target user


메인 타겟은 인테리어에 관한 정보, 물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이고, 

서브 타겟은 물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나는 왜(언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가 ?


나는 지방에서 올라와 n년째 자취러이다. 자취러에게 하우스 용품 관련 최고의 브랜드 탑 3는 다이소, 오늘의집, 쿠팡 이 아닐까 ? 아기자기하고 예쁜 UI,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콘텐츠들은 오늘의 집을 사용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간단한 생필품은 다이소와 쿠팡을 이용하고, 내 취향 관련 물품들은 대부분은 오늘의 집을 이용한다. 이사할때마다, 혹은 좋은 인테리어 제품이 필요하면 고민하지도 않고 오늘의 집을 켠다. 


올해는 또 이사 이슈가 있었다. 집을 이사하는데 가장 큰 고민거리는 당연 짐옮기기 일것이다. 가구는 그렇다 쳐도, 당장 이사가자마자 필요한건 잘곳. 침대와 이불이다. 큰 가구의 경우 대부분 화물택배기 때문에 일주일정도의 배송기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오늘의 집을 켜보니 원하는날 원하는 시간에 매트리스 배송이 되는것이 아닌가? 이 지점이 나에겐 ‘아하 모먼트(AHA moment)’ 였다! 한번 아하 모먼트를 경험한 고객은 그 서비스의 충성 고객이 된다고 하지 않던가. 나는 이사 후에 “바닥에서 자는것” 이라는 명제를 깨고 하루만에 배송되는 매트리스, 이불, 베개와 함께 꿀잠을 잤고, 오늘의 집에 충성고객이 되고야 말았다.

다양한 제품, 좋은 서비스, 감성을 자극하는 예쁜 인테리어 소품, 빠르고 정확한 배송, 합리적인 가격 등 집에 필요한 제품이 생기면 주저 않고 오늘의 집을 이용하게 된다.


https://www.mobiinside.co.kr/2022/03/07/aha-moment/

어떤 특정한 순간에서 갑자기 무언가를 깨닫거나 느껴 “아하!”라고 외치는 순간을 “Aha Moment”라고 한다. 영어 관용어 표현으로 문자 그대로 아하!라고 외치는 순간을 말하는데, 이를 제품 관점으로 옮겨와 보면 사용자가 우리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치를 발견하는 순간을 말한다. Aha Moment를 찾는다는 것은 곧 우리의 제품의 성장 가능성, 매출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한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https://brunch.co.kr/@bellrings/57

감정을 해소해주는 서비스라면 내부적인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서비스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있다. (감정, 욕구와 연결되므로) 오집 배송은 내부 트리거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앱의 전반적인 정보 구조(IA)
너무 많아서 하위뎁스는 다 정리하지도 못했다 ...



1> 어떤 점이 좋은 사용경험을 주는가



“아하 모먼트의 발견, 오집배송”


오늘의 집에는 <오늘의집 배송> 이 있다. 쿠팡으로 치면 로켓배송이고, 지그재그로 치면 직진배송 인것처럼 오집배송 마크가 붙은 상품들은 원하는 날 배송이 가능하다. 오집배송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다.


1)     원하는 날/시간 지정배송

2)     엘리베이터가 없어도 무료배송, 무료설치

3)     오후 2시전 결제시 당일 발송


솔직히 나는 같은 상품, 같은 디자인, 같은 성능의 제품들이라면 최저가 검색을 해서 사는편이다. 오늘의 집이 늘 최저가 보장이 아니라면 굳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수많은 인터넷 커머스 서비스가 널리고 널렸는데도 오늘의 집의 충성고객이 된건 바로 이 오집 배송을 이용하고 난 뒤였다. 지정일에 매트리스를 배송하는 시대가 되었다니 .. 뿐만 아니라 세탁기나 건조기 등 대형 가전제품도 몇몇 제품에 한해서는 오집 배송을 제공한다. 자주 이사하는 1인가구나, 이사를 해야하는 신혼부부 들에게는 최고의 서비스일수 밖에 없다. 이렇게 한번 아하 모먼트가 생기니, 대부분의 상품은 오늘의 집에서 구매하게 된다.




“구해줘 홈즈, 남의 집 구경”


https://program.imbc.com/WhrereisMyHome



오늘의 집 메인 홈 페이지에는 남의 집 사진이 나열되어있다. 그러니까, 이 서비스는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기능보다 서로의 집을 보여주고, 즐기고, 힐링 되게끔 하는것 역시도 핵심 서비스인 것이다. 예쁘고 아름다운 공간은 언제나 우리를 기분좋게 만든다. 예쁜 카페, 예쁜 맛집을 찾아다니듯 예쁜 집을 보는것 역시도 감정적인 해소에 아주 효과적이다. 


MBC의 <구해줘 홈즈>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나?

구해줘 홈즈를 보면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나와 같이 혼자 집을 찾으러 발품팔고, 계약하고, 좋은 집을 발견하지 못해서 좌절하는 1인가구에게는 더더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오늘의 집 홈페이지를 보면 세로 스크롤이 매우길다. 이말인 즉슨 컨텐츠가 방대하다는 것이다. 스토어보다 이러한 “방 자랑” “인테리어 추천” 등의 콘텐츠를 강조한다. 인테리어 컨셉을 추천해주거나, 쇼츠같은 짧은 동영상으로 집을 보여주는 콘텐츠, 잘꾸민 방 베스트10, 방꾸미기 노하우, 시공 후기, 리모델링 후기 등 콘텐츠가 매우 방대하다. 아무거나 들어가서 봐도 대리만족할 수 있다. 남의집을 보면서 나중엔 나도 저런곳에 살아야지 .. 하는 생각에 흐뭇해 지는것이다. 


'나중에 나도 ... -'



예쁘게 잘 꾸며진 남의 집을 보면서 대리만족 하는 경험 역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내부 트리거가 된다. 예쁜 공간을 보면서 감정적인 해소가 되기도 하고, 미래를 기대하게도 되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니까.




2>  어떤 점이 나쁜 사용경험을 주는가  



“중구난방 서비스”


사공이 많으니 배가 산으로간다.

회원도 많고, 규모도 방대한 서비스다보니, 기능이 너무 많다. 큰 기업의 숙명일까? 

왜 항상 1등 서비스들은 이것저것 모든 서비스를 한곳에 다 넣으려고 할까.

홈페이지에서만 이동할 수 있는 뷰가 몇십개가 된다. 상단 내비, 하단 내비, 콘텐츠 뷰 .. 그냥 너무 많다. 핵심 피쳐로 직관적인 ui를 구성하고, 서브 피쳐들은 숨겨놓는식으로 사용자들이 알아서 학습하면서 찾게 하는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앱 디자인 시스템과 인터렉션 



1> UI 디자인


전체적인 UI 디자인과 정보 구조는 아래 페이지에서 파악할 수 있다!

https://wwit.design/2021/03/27/th/



"깔끔하지만, 브랜딩이 약한"


오늘의 집 UI를 쭉 둘러보며 느낀점은, 기본적으로 이미지/텍스트 가 나열되어있고, 오늘의 집 포인트 컬러로 조금씩 아이덴티티를 살린듯 하다. 

하지만 <색상> 외에는 오늘의 집의 아이덴티티를 강화시킬만한 요소가 매우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지/텍스트 콘텐츠가 중요한 요소라서 그런걸까 ?




브랜딩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것이다. 기억에 확 남을수 있는 캐릭터(ex. 배민, 당근마켓, 카카오 프렌즈)를 제작하거나, 자체 CM송이나 광고(ex. 야놀자, 여기어때, 야나두)를 통한 브랜딩, 광고 모델을 통한 브랜딩, 특색있는 서비스 제공을 통한 브랜딩 등등 . 그 중에서도 오늘의집은 어떤 브랜딩 방향을 택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게다가 로딩 페이지도 잘 사용하지 않더라)

<오늘의 집> ! 했을 때 떠오르는 브랜드 심상이 명확하지가 않다. BX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을지도.



2> UI 개선방안


<As is>

1. 상단/하단 navigation 이 둘다 존재해 너무 많은 정보가 들어와 피로해짐.

2. 브랜딩이 약함.

3. 모든 콘텐츠를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핵심 피쳐가 뭔지 헷갈림.



<To be>

1. 랜딩/홈/로딩 페이지에 조금이라도 브랜딩을 강화할 수 있는 그래픽을 삽입하여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 오늘의 집은 "감성적인" 느낌을 주는데, 그걸 제대로 시각화 해내지 못하는듯 하다. 캘리그라피, 손그림, 평온함, 감성적인 등의 느낌을 살려 아이덴티티를 강화 시키면 좋겠다.

2. 상단 navi 를 빼버리고 드로어로 삽입. 모든 feature가 드러나야만 사용자들에게 좋은것이 아니다. 때로는 길 찾기를 방해하지 않게 숨겨져 있을 필요도 있다.

3. 중앙에 배치된 10개의 버튼 ... 중요한거만 남겨놓고 좀 빼면 안되나 �

4. 전체적인 정보구조를 개편했으면 ..


콘텐츠가 방대하니 조금이라도 브랜딩을 강화했으면 좋겠다





이번 앱 크리틱을 하면서 혼자서 느낀것.


1) 사용자가 모든 기능에 접근하게 하려고 한페이지에 다 담을 필요는 없다. Key feature에 집중하여 위계구조를 제대로 세우고, 핵심 피쳐를 방해할 수 있는 요소들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조금은 숨겨놓아도 괜찮다. (탐색할 수 있도록 온보딩만 잘 해주면 된다. 몇번 학습하면 사용자들은 다 안다. 근데 이역시도 디자이너 관점이라는 ..오류가)


2)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브랜딩 역시도 아주 중요하다. 브랜드 심상을 남긴다는 것은 모든 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일지도 모른다. 예로, '애플' 하면 뉴욕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커리어 우먼이 생각난다. 세련되고, 지적인 느낌을 준다. 카카오톡 하면 '카톡!' 하는 소리가 바로 떠오르고, 쿠팡은 로켓배송이 생각나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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