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래된 일기장…
말레이시아에서는 집에서 10km 이상의 거리는 나갈 수 없었고 그마저도 한 번에 한 집에서 어른 1명만 외출이 가능했다.
이런 이유로 나는 코로나 기간 동안 아이들과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특별함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나는 점점 지쳐갔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이 암흑의 시간들을 이렇게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나는 매일 아침 조금씩 일찍 하루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후로 나는 매일 아침, 책상 앞에 앉았다.
그리고는 조용히 나의 꿈을 상상하고 기록하며 답답한 마음을 이겨냈다.
그렇게 쌓인 하루하루가 없었다면 아마도 나는 지금까지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사람이 되어 있었을 것이다..
2-3년이 지난 지금..
힘들었던 그 시기에 내가 기록했던 나의 생각들을 들여다보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의 나는 그 답답한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5년 안에 이루고 싶은 꿈들을 적으며 그걸 이루어낸 내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다.
그때 내가 적어놓은 꿈들 중 가장 눈이 띠었던
세 가지가 있다.
유튜브 구독자 1만 명 달성,
인스타그램 팔로워 1천 명,
그리고
내 책을 출간하는 것..이었다.
그때의 일기들을 펼쳐보지 않았더라면 그냥 잊혀버렸을 내 과거의 꿈들이..
앞으로 나의 5년 후를 기대하며 준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 것 같았던 막막함의 시간을 버티며 내 안의 작은 꿈들을 잃지 않고 살아갔던 그때의 나에게 난 참 값진 선물을 받았다..
오늘도 나는 미래의 나에게 안겨줄 특별한 선물들을 꿈꾸고 기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