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와 시 21
AI가 가설을 세우는 방법을 안다면?
AI는 사실 인류가 기록한(기록에는 알고리듬의 코딩 포함) 모든 기록을 학습해 자신을 발달시켜 나가는 시스템이다. 일종의 통시적 학습 집단 지성체인 셈이다.
쉽게 말하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생몰한 인류의 지성을 섭렵한 존재이다.
이는 한 개인이 능가할 수 없는 지식의 지성체로서 곧 태어날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 단계에서는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귀납적 추론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본다. 아직은 조합의 단계로 과거에 없던 창조의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AI는 인간이 역사의 등정 발자취 속에서 가설을 세우고 연역적 사고로 논리를 발전시키고 과학적 발전을 이루어 왔던 점을 이미 고찰했을 것이다.
이는 AI 또한 학습을 통해 가설을 세우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미래 예측 능력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때가 바로 멀리 찾을 것도 없는 사람들이 우려하는 특이점이 될 것이다.
개개인 하나하나 러닝에이전시를 통해 이미 관찰해 특정 개인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그 미래의 대응 결론에 도달해 임의로 처리한다면 사실 이때부터는 우린 손 쓸 수 없는 것이다.
어느 누가 한 개인이 인류의 전지식을 섭렵한 초집단 지성체인 AI를 통제할 수 있겠는가?무력할 뿐이다.
사실 이것이 open AI의 대표와 그 펀딩 주체들이 AI개발을 6개월 유예하자는 진정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아니 거꾸로 그네들도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6개월밖에 안남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