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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직업 보고서 2025>로 보는 인공지능 대비

by 도안

제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며 그 핵심 3요소인 인재, 자본, 기술이 변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가 일하는데 영향을 주고 있고, 양자컴퓨터와 6G는 개념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라는 파괴적 혁신 기술이 미래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맥킨지 & 컴퍼니는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2030년까지 미국에서 1200만 개의 직업이 전환 압박에 직면하며, 근무 시간의 30%는 자동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가장 최근에 나온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The Future of Jobs Report 2025 by WEF)는 다음과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2030년까지 현재 근로자의 스킬들 중 39%가 변하거나 쓸모없어질 것

50% 이상의 기업이 직원 리스킬 필요성을 인지했으나, 현재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은 40% 미만

AI·자동화 확산으로 중간 숙련 직종(예: 사무 지원, 제조업)이 가장 큰 타격 예상

특이한 점은 중간 숙련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동안의 기술혁명(증기 엔진, 전기, 반도체)은 저숙련 일자리와 교육 수준이 낮은 직업에 타격을 주었으나,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보다 높은 교육 수준과 전문 스킬이 요구되는 직업군도 영향을 받고 있다.
<그림 1>은 인공지능이 직업에 미치는 영향과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직업을 나타낸다. 변호사 및 의사와 같은 고숙련 직업은 인공지능 기술에 노출이 크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 반면, 법률 보조원과 같은 중간 숙련 사무직 노동자는 인공지능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저숙련 노동자들은 인공지능에 영향을 덜 받지만 그 혜택을 보기도 어렵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리스킬 & 업스킬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적절한 스킬이 부족하여 좋은 직업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많은 노동자들이 자동화에 의해 대체될 두려움을 느낀다. 이런 변화에 대비하여 회사는 직원을 해고하기보다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정책 입안자들은 소외되는 사람이 생기지 않고 지속가능한 사회경제를 만들려는 정책 목표가 필요하다. 근로자는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리스킬(reskill)과 보유한 기술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익히는 업스킬(upskill)로 대응해야 한다.


디지털 문해력

디지털 스킬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92%를 상회하는 상황이다(인공지능 시대 인력 개발의 미래, 2024).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는 2030년까지 가장 수요가 많은 기술로 AI와 빅데이터, 네트워크와 사이버 보안, 기술 문해력을 꼽았다.
디지털 문해력은 규정하기 어려운 개념이나 인공지능의 작동 방식과 원리, 개념, 한계, 위험과 관련된 지식, 스킬, 태도를 포함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디지털 문해력은 사람들이 기술을 도입하고 경제적 성장 기회를 늘리는 요소이다.

출처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5 by WEF

10년 전에 발간된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15>는 가장 중요한 스킬로 '공감과 적극적 경청'을 꼽았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더라도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일은 침범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현재는 인공지능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분석적 사고', '회복력 등',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이 가장 중요한 스킬로 꼽혔다.

출처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5 by WEF


리스킬과 업스킬은 단순한 교육 이슈가 아닌 근로자와 기업의 생존 전략이자 사회적 안전망으로 부상하였다. 소외 계측은 기술 변화에 적응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 공동체적 접근(기업-정부-개인 협업)으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미래 직업 보고서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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