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서
만약
우리 마음속에
한 점의 의혹도 없다면,
파문 없는 물결처럼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를,
서로를 향해
조용히 기도할 수도 있으리라.
기도는 말이 아니다.
다만, 꽃처럼 피어나는 일.
손끝이 닿지 않아도
온기가 전해지고,
숨이 부드럽게
오르내리는 사이,
우리가
같은 공기를
나누고 있음을
느낀다.
좋은 글을 재미있게 잘 쓰고 싶은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