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새로운 연결과 회복을 기원하는 팥주머니

5th THING: 지속 가능한 팥주머니 핫팩 by 지향사


어제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짓날이라는 것 아셨나요?

동지든 크리스마스든 핑계 삼아, 팬데믹으로 힘들고 지쳤던 올해와 좀 더 따뜻하게 안녕하고 싶어서, 팀 렛잇비가 오랜만에 띵스위메이크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띵스위메이크는 위메프가 여러분과 더 친해지고자, 작은 아이디어로 만든 것들을 함께 나누는 이벤트입니다. 이번 띵템은 워커들을 위한 성실한 작업복 브랜드 '지향사'와 만든 팥주머니에요.


지향사는 '워커들을 위한 성실한 작업복'을 모토로 다양한 직업에 맞는 워크웨어를 만드는 브랜드인데요. 지향사의 전지향 대표님은 평소 작업복과 앞치마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틈틈이 모아두셨다고 해요. 그러다 한 농부님이 한 알 한 알 걷은 것 가운데 상품 가치가 조금 떨어지는 팥으로 고민하는 것을 알고 이렇게 예쁜 주머니를 만들게 되셨다고요!



팥은 붉은 기운이 담겨 예로부터 나쁜 질병과 액운을 물리치는 영험한 곡식으로 불리죠.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팥죽을 먹는 것처럼, 팥주머니를 집안에 달아놓으면 잡귀를 쫓는 의미도 있다고 해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던 때, 서로의 마음만은 연결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실을 엮는 위빙키트를 선물했었는데요! 


한 해가 끝나가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이때, 여전히 위축되는 일상이지만 시작과 회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새해에는 부디 움츠린 몸과 마음을 활짝 열 수 있기를, 우리 모두에게 조금 더 평범하고 특별한 일상이 많아지길 바라며, 당신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팥주머니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팥이 들어있는 속주머니를 전자레인지에 30~50초 돌리면 금방 따끈따끈 해지고 팥 냄새도 훈훈하게 나는데요. 손바느질돼 있는 속주머니를 뜯어 곡물을 교체할 수도 있어요. 일회용 핫팩처럼 열이 몇 시간씩 가지 않지만, 백 번도 더 쓸 수 있는 진정한 지속 가능한 띵템입니다! 추첨을 통해 총 15분께 보내드립니다.

이벤트는 @wemake.brandstory 인스타그램에서 진행중이에요! (12월 27일까지)


'WE MAKE IT 큐레이션(#)'을 통해 발견한 브랜드, 지향사의 이야기를 마저 전하며 미리 새해 인사드릴게요! 팀 렛잇비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는 구독자 분들, 위메프 고객님들 감사합니다. 내년에 만나요!




Interview. 지향사 대표 전지향


Q. 지향사를 소개해 주세요. 지향사가 추구하는 브랜드 방향성, 목표가 있나요?

"일하는 사람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기능적인 의복, “워커들을 위한 성실한 작업복”을 만들고 있습니다. 키친에서, 작업실에서, 집안의 작은 책상 위에서, 어디에서든 좋은 것을 생산해내는 일.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 그것은 잘 길들여진 좋은 공구를 쓸 때도 나오지만, 내 몸에 잘 맞아 편안하고 질 좋은 작업복을 입을 때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능적이면서 작업의 위상을 지켜주는 옷, 장식이 아닌 품위 있는 정말 잘 만들어진 워크웨어를 만드는 것이 지향사의 목표입니다."



Q. 지향사가 고민하는 지구생활은 무엇인가요?

"지향사에서는 옷 포장에 비닐을 쓰지 않아요. 투명한 비닐 포장은 옷을 잘 보여주고, 재고 정리할 때 편리하기도 하지만, 무심코 지나치게 많은 비닐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향사는 가로 세로 50센티의 정사각형 면 원단을 잘라 포장해서 보내고, 받은 분들은 그 면 포장지를 행주로 쓸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자투리없이 생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시도 중입니다. 옷을 만들면서 나오는 자투리 원단들이 많아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해내는 일에 회의가 들 때가 있었거든요. 가장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작업복을 원단을 남김없이 써서 만들 수 있다면 환경에도 사용자에게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Credit


Event design

Jeongmin Kim

Collaborate with


매거진의 이전글 일상 속 제로웨이스트, 함께하는 선한 영향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