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래 걸어도 아프지 않았다. 오래 그리워도 서럽지 않았다. 가을이 온 까닭에. 서느런 바람이다. 달갑지 않은 이름이라도 오늘은 기껍게 품에 담았다. 아찔하니 시들어가는 짧은 낮을 눈부시게 기다렸으니.
누구에게나 한 번씩 찾아오는, 찾아왔던 순간에 대하여 찍고 쓰고 그리워 합니다. 흔한 마지막도 한 사람에겐 소중했던 이야기의 끝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