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픽사베이 >
“자꾸 스마트폰만 보려고 해서 걱정이에요”
요즘들어 자주 하는 질문 중 1순위로 올라오는 질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스마트폰, 미디어, 게임, 유튜브 중독에 대한 훈육과 절제 방법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현장에 있으면서 아이들이 왜 스마트폰을 보며 콘텐츠나 게임, 프로그램에 집중하는가에 대해 찾아보았다.
찾아보는 중에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노는 유투버 채널은 몇십만 구독자와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며 유아들의 아이돌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장난감 업체에서는 유투버에게 장난감을 무상으로 공급하여 아이들에게 재밌게 노는 모습을 노출하고 아이들이 자연스레 부모들에게 장난감을 요청하여 판매량을 높이는 홍보전략을 사용하고 있었다.
< 출처 / 픽사베이 >
“자꾸 스마트폰만 보려고 해서 걱정이에요”
요즘 들어 자주 하는 질문 중 1순위로 올라오는 질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스마트폰, 미디어, 게임, 유튜브 중독에 대한 훈육과 절제 방법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현장에 있으면서 아이들이 왜 스마트폰을 보며 콘텐츠나 게임, 프로그램에 집중하는가에 대해 찾아보았다.
찾아보는 중에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노는 유투버 채널은 몇십만 구독자와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며 유아들의 아이돌이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장난감 업체에서는 유투버에게 장난감을 무상으로 공급하여 아이들에게 재밌게 노는 모습을 노출하고 아이들이 자연스레 부모들에게 장난감을 요청 그래서 1인 크리에이터의 세계에서는 “아동”과 “여자”를 중심으로 이면적인 홍보전략을 펼치는 유튜브 채널이 성공한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이유인즉슨, 아동은 재밌는 채널이 나오면 몇백 번이고 클릭하여 반복적으로 영상을 다시 시청하는 패턴이 있으며, 여자 또한 생활이나 메이크업, 다이어트 등의 정보에 관한 영상을 반복 시청하는 패턴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성인도 중독되면 생활이 불균형해지는 위험한 이 스마트폰 시대에, 노출되는 아동의 나이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어, 뇌 구조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상을 받아들이는 흡수능력, 적용하는 능력, 조절하며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점차 아이들의 인성과 감성, 지성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문제가 되어 식습관, 수면습관, 학습 태도, 집중력 저하, 창의력 저하 등 아동의 연령마다 진행되어야 하는 연령별 발달과제가 해소되지 못하여 부모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심리치료센터, 상담센터, 아동발달센터 등을 전전긍긍하며 찾아다니는 것이다.
더 염려되는 것은, 사회에 적응하며 생활을 해나가는 기본적인 것을 이루어 가는데, 자기조절능력이나 소통능력의 한계에 부딪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제는 자신이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는 상태, 즉 무기력한 의지와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자활적 의욕이 떨어져 삶의 방향과 살아가야 할 이유를 놓치게 되어버린 무자아의 상태라는 것이다.
여기서 허그맘 대표 언어치료사 이덕주 원장은 ‘초기 언어는 미디어로 습득할 수 없다’
고 말하고 있으며, ‘자극적 화면에 노출된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주변의 소리나 움직임에 대해 점차 약한 반응이 된다고 하면서, 이 부분이 집중력 저하에서 나아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발달장애 등의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고 그 심각성에 관해 주장하고 있다.
<참고 : 「말이 늦은 아이, 속이 타는 부모」 , 이덕주 저>하여 판매량을 높이는 홍보전략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있고 몸소 느끼고 있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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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시대라 할지라도, 어떤 부모는 아예 보여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아이가 스마트 폰보다 책을 더 가까이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어떤 부모는 아이와 함께 미디어를 보고 한 시간이 지나 아이 스스로 부모에게 다른 것을 하겠다며 절제하고 멈추는 태도를 만든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면 무조건 우리 아이가
‘스마트 폰에 중독된 아이’
라고 단정 짓기에는 더 구체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부모의 주도적 변화와 환경적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분석해보았다.
이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보게 된 첫 번째 시작이 언제인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 때 부모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무슨 콘텐츠를 보고 있는가?
부모는 미디어를 보는 아이와 관련 내용에 대해 소통하고 있는가?
아동이 절제하고자 하는 사항에 부합하여 체크하고 있는가?
이 부분을 분석하면서, 나는 또 한 번 느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원인을 분석하자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아이들의 중독을 돕는 것은 어쩌면 중독되어 가는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을 빌미로 그 시간에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우리의 방치인 것 같았다.
우리가 잘못했다, 안 했다, 엄마가 보게 했다, 혹은 아빠가 보게 했다, 할머니가 보게 했다는 서로의 핑계와 상관없이 스마트폰을 조절하게 하는 기준이 없다는 것이 중독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요인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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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 아이에게 무언가를 보게 하고 놀게 하고 아이의 요구에 응답할 때, 그것을 허락하는 어른의 판단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요구에 딸려가고, 아이의 상황에 따라, 자신의 상황에 따라 때마다 적절히 이용하고자 했던 ‘스마트폰’, ‘미디어’의 역할이 어느 순간 기준 없이 활용되고 소통의 직접적 요소가 되면서 조절능력이 저하되어 무조건 보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가 되게 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결정해야 할 것이 있다.
스마트폰, 미디어가 보는 것, 놀이의 하나가 되게 할 것인가?
없어서는 안 될 필요한 기본적 욕구 중 하나가 되게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요소에서 먼저 일차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성인에게도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기본적 도구 중 하나가 되어버렸지만, 아동에게는 아직 그렇지 않다.
아동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하더라도 키즈폰(전화, 문자, 긴급연락이 가능한)이 있으며, 아동의 안전과 보호, 교육을 책임지는 원초적 대상은 만 18세까지 성인, 즉 보호자, 양육자에게 있기 때문에, 미디어 도구는 기본적 도구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누구에게나 물어보면 100중 90% 이상은 당연히 놀이 중 하나가 되게 하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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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실제 활용방안을 모색해보자.
첫 번째, 일상적인 기본생활습관과 언어, 음악, 과학, 등 표준보육 과정과 누리과정에 따른 활동들을 놀이로 진행하듯이, 미디어도 그 놀이를 진행하는 수단 중 하나로 사용해야 한다.
즉 보여주는 영상의 한계점을 “교육”에 포커스를 두되 그 교육이 받아들여지는 연령을 고려하여 시청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영상의 기준은 “교육”에 관련된 콘텐츠여야 한다는 것이며 연령에 따라 영상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두 번째, 시간의 한계를 두어야 한다. 시간의 구조는 어린 연령에는 숫자적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환경적 개념으로 설명해 주어야 한다.
하루의 시간의 낮과 밤의 변화, 밥을 먹는 시간, 간식을 먹는 시간, 낮잠을 자는 시간 등을 보호자가 설정하고 진행하여 아이들에게 그 시간의 규칙을 이해하고 바이오리듬을 만들어 주듯이, 영상을 시청하는 것 또한 간식을 먹고 책을 보기 전 영상 10분~30분 시청하기(아이의 요구사항에 따라 적절히 하되 1시간을 절대 넘기지 않도록 한다.)와 같이 시간을 정해주어 숫자의 개념이 없다 하더라도 뇌에 각인되어 몸이 자연히 그 시간이 되면 절제할 수 있도록 환경적 요소로 도와주어야 한다.
세 번째, 아이와 피드백을 해야 한다. 영상을 못 보게 하고 아예 그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미디어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세상보다는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기에, 적절히 영상도 보고 스마트폰을 적절히 활용하고 오히려 그 미디어를 봐도 되고 안보다도 되고 적절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하는 미디어 조절능력을 키우게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반드시 피드백에서 일어난다. 무엇을 보았는지, 그 영상이 어디에 도움이 되는지, 아이가 찾고 싶은 영상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보게 하기도 하고, 책과 연결해 책에 있는 내용 중 궁금한 것을 영상으로 연결해 가상체험을 해보게 하기도 하며, 부모와 다녀왔던 곳, 보았던 것에 대해 다시 회상하는 영상 등을 통해 아이의 직접체험과 간접영상, 미디어가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상호작용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자유자재로 아이가 활용하고 적용하도록 도와준다면, ‘미디어 중독’에서 ‘미디어 정복’이 어울리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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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아이였다.
우리도 어렸을 때 텔레비전이 보고 싶었고, 텔레비전의 배우와 가수가 되어 놀이했으며, 그들이 삶의 목표였던 아이였다.
그런 우리의 꿈을 짓밟고 텔레비전을 꺼버리는 부모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싸워 이겨야 할 적이었기에, 이를 악물고 일부러 숙제를 대충이라도 빨리 끝내놓고 “엄마~~!!!!!나 숙제 다 했어~!!!!텔레비전 봐도 돼??”
하며 숙제를 가방에 쑤셔 넣고 대답도 듣기 전에 텔레비전을 틀었던 우리는 아이였다.
또한 어떨 때는 부모와 놀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바쁘다, 나중에 놀자. 텔레비전 보고 있어"라는 부모의 무관심으로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와의 시간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게 되어 외로움을 겪기도 했던 우리는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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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줘 놓고, 기준 없이 필요할 때는
‘부모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사용해 놓고, 조절하지 못할 만큼 시간의 한계를 두지 않아놓고, 또 아이와 소통할 수 있음에도 우리의 편안함을 위하여 미디어에 아이들을 맡기고는 이제 와서 마치 우리는 이 아이가 문제인 것처럼
“우리 아이가 스마트폰 중독인가 봐요.....”
라고는 하지 말자.
예를 들어 우리 아이도 우리가 홈쇼핑만 보면 전화를 들 때 똑같은 생각으로
“우리 엄마는 홈쇼핑 중독인가 봐요.....”
라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부끄러운가....
우리가 아이였을 때의 마음으로, 아이를 이해하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그것을 함께 공유하여 그 경험을 나누고 소통한다면, 미디어 중독이 아닌 세상을 정복하는 아이로 성장하는 데 오히려 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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