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태도(attitude)"는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도래한 현시점에서는 더 그렇다. 아직 바이러스는 해결되지 않았고, 치료제도 만들지 못한 상황이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하루에 2만 명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는 '코로나 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정부와 국민들의 대처로 적은 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그래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요즘 어디서나 "마스크"를 쓰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는 지키지 못할 망정 "마스크"는 꼭 써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태도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대중교통, 공공장소 등에선 꼭 올바른 태도가 중요하다.
얼마 전 지인분으로부터 유튜브 영상을 받아 보게 되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승차를 해 벌어지는 영상을 보여준다. 메인 영상은 한 아줌마의 태도로 인해 지하철에 탄 승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장면과 다른 사례들도 나온다.
이렇게 "형편없는 수준의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이 어떤 일이나 상황에 처했을 때 옳은 태도를 취하진 않는다. 하지만 서로서로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
최근에 교통사고를 당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우리 집에서 병원까지 지하철을 타면 1시간 30분(장산역 -> 구포역, 환승 버스를 타고 집 도착)이 걸린다. 왕복 3시간 거리이다. 끝에서 끝으로 왔다, 갔다 한다고 보면 된다.
얼마 전 병원 치료를 받고 집으로 오는 지하철 안에서 감정 조절을 못해 분노를 분출할 뻔한 상황을 겪었다.(출연진은 두 명의 아저씨, 젊은 커플, 술 취한 아저씨, 대부분 조용한 승객)
먼저 두 명의 아저씨들이 대각선에 앉아 있었다. 대화를 하기 시작했는데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갈 정도로 대화 소리가 컸다. 주변에 앉은 사람들이 머라고 했지만 무시를 했고 몇 분 정도 떠들다가 내렸다.
몇 분 뒤 한 커플이 내 옆에 앉았다. 이 커플은 옆에 사람이 있던지, 말던지 무시하며 시끄럽게 대화를 시작했고 역시나 몇 분 뒤 내렸다.
마지막은 술 취한 아저씨가 조금 멀리에 탔다. 앉자마자 '요즘 젊은것들이 말이야~'하면서 고성을 내지르면서 떠들었다. 도저히 참을 수 분노가 턱 밑까지 차올라 그 아저씨한테 한 소리를 하려고 했다.
그 옆에 있던 아저씨가 '요즘 젊은것들이 말이야~' 란 말에 동조해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가? 둘 다 모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냥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고 지하철에서 내렸다. 만약 그 사람들에게 머라고 했으면 나만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코로나가 주춤하다고 생각해 다시 지하철에 많은 사람들이 타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면 조용히 내리는 역에서 내리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될 수 있으면 대화를 삼가고, 마스크를 내려쓰지 않아야 된다. 근데 그러지 않는 사람이 종종 있다. 다음부터 이런 일이 생기면 지하철 민원 문자를 보내야겠다고 다짐했다.
나 또한 완벽한 태도를 취하진 못한다. 어떠한 상황에 대한 감정 때문에 사리분별이 안 될 때가 있다. 특히 운전할 때 감정 조절을 못해 좋지 않은 태도를 보일 때가 많다.
남ㆍ녀 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운전자들은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온순한 사람이 운전대만 잡으면 다혈질이 되는 현상 말이다.
나는 웬만한 도시에서 운전을 해봤다. 전국구 드라이버이다. 그중 내가 살고 있는 부산이 운전하기가 지랄 맞다. 과거 정부에서 도로를 어떻게 만든진 모르겠지만 차선도 이상하고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과격하다. 분명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분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타 지역에 계신 분들도 인정하는 부분이 많다.
"보통 운전자들은 차선 끼어들기, 새치기, 깜빡이 켜지 않기, 난폭 운전, 신호 무시, 보행자 우선 시 하지 않기, 무매너 운전 등 운전에 대한 태도가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 이런 것들을 했을 때 서로서로 분노 조절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창문을 열어서,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욕을 하고 삿대질도 하는 게 아닌가? 심지어 폭행까지 한다.
나도 그들 중 한 사람 일 수도 있을 것이다. 옳지 못한 행동을 취한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