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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업하는 선생님 Apr 08. 2023

이런 책이 출간되면 어때요?

<좌충우돌 밀리 에디터 클럽 - 1> #밀리의 서재 #밀리 에디터클럽

첫번째 밀리 에디터 미션 : 출간 아이템 제안하기


'밀리 에디터 클럽'에 우연찮게 지원 성공했고, 에디터 클럽의 첫 번째 미션이 저에게 도착했습니다.  첫번째 미션은 '출간 아이템 제안하기'


누구의 어떤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은가요 


누구의 어떤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은가...? 찬찬히 그 질문에 고민을 해보니... 저는 글을 쓰고, 저 스스로를 글쓰는 작가로 아이덴티파이하기 때문에 제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초등교사'라는 제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를요.






생각해보면 저희는 무려 12년 동안 학교라는 공간에서 생활해왔습니다. 그래서 졸업하고 대학교를 지나고 나면 학교에 대해 알만큼 알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저도 그러한 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그런데 '학생'의 입장이 아닌 '교사'라는 입장에서 마주한 학교는 사뭇 달랐습니다. 




즐겁고, 때로는 힘들기도 한 수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 알 수 있었고, 내가 즐길땐 그렇게도 즐거웠던 현장체험학습이 교사 입장에서 행정실 입장에선 얼마나 괴로운지 느낄 수 있었어요. 또, 매일 매일 수백인분의 밥을 만들어내는 영양교사 - 조리원 - 조리사 분들을 가까이서 바라보다보니 그분들의 노고도 알아차릴 수 있었죠. 학생의 입장이 아닌, 교직원의 입장에서 바라본 학교는 칠판, 책상, 불키고 끄는 스위치 심지어 똥 닦는 휴지에도 학생을 위하는 사람들의 손길과 마음이 녹아있었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학부모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는 학교는 때론 오해를 부르기도 하고, 사람들이 바라보는 공무원-교사를 바라보는 선입관이 때로는 저희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서로에 대한 그릇된 시선은 아무 의미 없는 행동과 말조차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갈등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투닥투닥 거렸던 가벼운 다툼을 일방적 학교 폭력으로 여겨 교사에게 불같이 화를 내던 어머님, 규정에 따라 교사와 학생들을 관리해야하는 교장,교감의 입장 등등. 




제가 보기엔 이렇게 이리저리 얽혀있는 학교라는 공간은 한 가지 시선만으로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이 <출간 아이템>으로 사람들이 학교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느끼셨으면 좋을 것 같고, 학교 외에도 이 세상 모든 사건들이 한 관념으로만 이해하고 판단 내릴 수 있는 단순한 것이 아님을 체감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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