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의 블루> 은궁아트웍 에세이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다가왔다.
시원한 계절이 반갑기도 하지만
무언가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마치 어떤 시간을 훌쩍 건너뛰고
채우지 못한 공간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 같다.
찬바람이 피부를 스치고 지날 때마다
마음이 한 겹 두 겹 벗겨지고 이내 스산해진다.
그런데,
그런데도
오늘 밤, 하늘은 그저 예쁘게 웃는다.
채워지지 않은 시간 속으로
조금씩 가을의 색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오늘 밤, 하늘은 그저 예쁘게 웃는다
_some day sky
ps. 따뜻한 밤 보내세요
_
오늘 느낀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요
story
<어떤 날의 블루>
: 은궁아트웍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