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결심하나 흐트러지는 게 회복탄력성을 운운할 만큼 대단한 일인가 싶겠지만 생각보다 대단한 일 맞다. 그런 고작. 들이 모여서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기도 한다.
사소하게 느껴지는 나에 대한 모습, 경험, 느낌이 '자아'를 만든다.
그래서 기특한 발견을 해내고 난 뒤, 무너진 블록을 다시 빠르게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계획과 실천이라는 두 단어로 측정되지 못하는 감정과 현상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런 허무맹랑한 믿음이 뻔뻔하게 '게으른 자기계발러'라고 소개할 용기를 주나 보다.
아인슈타인은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게 정신병 초기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아저씨가 보기에는 우리같은 범인(凡人)의 생각이 이해가 안되겠지만 지금은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라도 마음만은 행성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제정신으로만 살기에는 삶이 너무 퍽퍽하니까 살짝 미쳤단 말을 듣더라도 원대한 상상정도는 하면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