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마지막 직장에 십오 년간 밥 먹여주던 자격증을 내려두었다.
이 일과 무관하게 살겠다며 호언 장담하면 직장을 박차고 나왔다. 나를 설명하는데 무슨 자격이 꼭 필요할까? 자격이라는 박스안에 자꾸만 가두는 생활을 끝내고 싶었다.
그랬던 내가 뜨겁던 사표에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자격증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직장이라는 간판떼고 자격이라는 무기를 버린 나는 무명옷만 입은 장수같았다. 세상이란 전장은 쉽지 않는 판이니까.
전공은 영양학인데 하는 일은 지금 글쓰기와 콘텐츠 상담을 한다. 컨설팅 형식의 코칭과 글로 피드백을 전하는 일이 많으니 사람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가 하는 일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자격증을 따보기로 했다. 지금 하는 일에도 상담이나 컨설팅의 형식으로 코칭을 하거나 글로 피드백을 주는 일을 하니 코치 자격증을 따두면 언젠가는 쓸모가 있겠지.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