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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지 Lizzy Dec 10. 2020

[마감]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에게 책을 선물합니다

***준비한 수량에 대한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1인 출판사 리지블루스의 김명선입니다. 모두가 참을성을 키우고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했던 2020년, 힘든 일도 있었지만 고마운 일도 많았습니다. 연말을 맞이해 좋은 일 하나 하고 싶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지만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고민하거나
어른이 되어 게임 관련 일을 하고 싶은 학생에게
인터뷰집 <아니, 제 남편이 게임중독이라고요?>를 선물합니다.
이 책을 재밌게 읽을만한 학생을 알고 있는 선생님들께 책을 보내드려요!



- 준비한 모든 수량을 개별적으로 학생에게 배송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최소 3권에서 최대 5권까지, 학교로 책을 보내드리면 이 책을 좋아할 만한 학생에게 전달해 주세요. 선착순으로 약 30~40분의 신청을 받으려 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직접 책을 신청하고 싶은 학생도 있을 것 같아, 선착순 20명의 학생에게 개별 배송을 진행합니다.(마감되었습니다)

- 이 이벤트는 게임개발자 김낙형 님이 책값을 후원하고, 리지블루스에서 진행 및 배송을 담당합니다.

- 책과 함께 작은 크리스마스 카드 엽서를 보냅니다. 특별히 제작한 크리스마스 카드 디자인은 디자이너 이소영 님이 재능 기부해주셨습니다.




<아니, 제 남편이 게임중독이라고요?>는 어떤 책인가요?



  이 인터뷰집은 2019년 8월에 발간된 게임 관련 8명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입니다. 책 기획의 시작은 작년 5월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게임 이용 장애'를 정식 질병으로 지정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였습니다. 게임업계, 의료업계, 교육업계 등에서 이슈가 되는 사건이었고 게임 중독의 기준과 의미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책의 기본 입장은 '게임과 게임하는 사람들을 조금만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자, 게임도 하나의 취미에 불과하다'이며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이 게임 유저를 이해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게임을 좋아했고, 여전히 게임과 관계를 맺는 어른들의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의 시작과 기본 초점은 게임 중독 관련 이슈를 다루는 것이지만, 8명의 인터뷰에는 게임업계와 게임 유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8명의 인터뷰 참가자 중 2명은 현재 게임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인터뷰에는 청소년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게임 개발자/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게임개발자는 크게 3개의 직군 - 프로그래머, 그래픽 디자이너, 기획자(게임 디자이너) -으로 나뉜다. 이 직군 말고도 QA나 사운드 에디터 등 세부 직군이 더 있다. IT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에서는 개발자 = 프로그래머인 경우가 많지만, 게임은 콘텐츠이다 보니 콘텐츠 만드는 사람을 개발자라고 부른다. 사업팀이나 운영팀과는 구분된다.    
만족했던 부분은 덕업일치의 삶을 이뤄냈다는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어렸을 때 막연히 하던 생각과 실제 게임개발자의 삶이 달랐던 점은, 게임을 잘 만들고 싶으면 국영수 같은 기본 교과목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프로그래밍을 잘하려면 수학지식과 논리적 사고력이 기본이고, 자신의 기획안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시키려면 언어 능력이 좋아야 한다. 영어를 잘하면 해외의 선진 기술들을 학습하기에 좋다. 결국 게임은 적당히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좋은 게임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약간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게임을 잘 플레이하는 능력과 게임을 잘 만드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재미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하는데,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국내에서 근로시간이 가장 긴 분야 중 하나일 거다. 과로사하는 분도 많았다. 문제는,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게임 출시 자체가 안 되는 일이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게임 개발자로 일하면서 제일 힘든 건, 열심히 만든 게임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망하는 것이다. 출시라도 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 21년차 게임개발자 김낙형 님의 인터뷰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경험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그 대상이 뭐가 되든, 그 감정 상태를 경험하는 게 좋다. 너무 하고 싶은 게 있고, 그걸 하기 위해 뭔가를 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나중에 잘 살 거다.
너무 교과서적인 답변이긴 하지만, 일단 만들어서 해보라는 것이다. 게임을 작업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플레이테스팅이다.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 아이디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아이디어 중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긴 하지만,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시작을 해서 끝까지 만들어내는 경험을 계속해보는 게 좋다.    

- 빅게임 스튜디오 '놀공' 대표 이승택 님의 인터뷰 중에서


인터뷰 참가자가 학창 시절 어떤 식으로 게임을 했고, 이와 관련해 어떤 고민이나 갈등을 겪었는지를 다룬 내용은 현재 게임 때문에 부모님과 갈등을 빚거나 게임 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읽으면서 공감하거나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솔직히 시간만 따지면, PC방에 있느라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긴 했다. 그런데 과연 ‘나’라는 사람이 PC방에 안 갔다고 그 시간만큼 독서실에 갔을지는 매우 의문이다. PC방이나 게임이 없었더라도 난 여전히 다른 방법을 통해 놀았을 거다.

- 평범한 유부남 게임 유저 김형규 님의 인터뷰 중에서


부모님은 게임이 인생에 도움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 하지만 난 하루에 10시간씩 게임을 하면서도 내 미래에 대해 생각은 했다. 공부도 할 만큼은 했다. 물론 게임 유저 중에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게임만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게임 비 유저 중에도 있다.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 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게임을 하더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은 충분히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

- 10대 시절 10시간씩 게임을 하고 게임 내에서 아이템 장사를 했던 박상준 님의 인터뷰 중에서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 군대까지 내가 속했던 집단에서 나보다 게임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게임이 너무 좋은데, “게임하면 바보된다, 공부 못한다”라는 사회적 인식이 강했다. 세뱃돈을 모아서 게임기를 산 뒤 게임기 자체를 가방에 싸들고 친구 집, 독서실의 휴게실 등을 전전하며 유랑 게이머 생활을 했다. 방학 때는 학교에 가서 교실에 있는 텔레비전에 게임기를 연결해서 했다. 고등학교 때는 낚시꾼들이 쓰던 휴대용 5인치 텔레비전을 사서 집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눈이 좀 나빠졌다.

-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버 김성회 님의 인터뷰 중에서


이외에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lizzinspiration/221616368655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학생이 떠오른 선생님이라면!

이 책을 스스로 읽고 싶은 학생이라면!

책 선물 신청하기


- 선물 증정 대상 : 초등학교 4학년 ~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그림이 전혀 없고 글이 많은 책이라 초등 고학년 이상의 학생에게 적합합니다)


- 신청 기간 : 12월 18일 금요일 자정까지

(선착순 배포이므로 일찍 종료될 수 있습니다)


- 배송 일정 : 1차 발송일 12/14 월요일, 2차 발송 12/21 월요일


- 신청서 확인 후 2일 내에 확인 안내 문자를 전달드립니다.


->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이상입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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