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라”. 관찰 훈련에 몰두한다면 관찰이 가능한 곳으로 여러분을 잘 이끌어줄 것이다. 글쓰기와 일상생활에서 모두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일정한 장소에서 관찰하는 것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관찰한 내용을 노트나 네이버 메모에 적는다. 노트를 보며 생각하라!
예를 들어 탄천을 걷는 사람들, 자전거,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관찰했다면 여러분은 발걸음과 손동작을 보며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무엇을 관찰했든지 정보와 기억을 전문지식에서 찾아보라. 킥보드 공유시스템 유형과 이용하는 인구, 가격, 사고 접수, 보험 사례 등 여기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라. 호기심을 계속 발동하라.
셜록홈즈(Sherlock Holmes)는 작가가 아니지만, 끊임없는 단련으로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이다. 그리고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 능력을 끌어모을 줄 알았다. 셜록홈즈를 만든 작가는 아서 코난 도일이다. 실제로 자신의 의대 스승이었던 외과의사 조셉 벨 박사를 셜록홈즈의 모델로 삼았다. 자료를 모으고 개발할 때 하나 이상의 능력을 사용한다. 셜록홈즈는 여러 능력을 결합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셜록홈즈처럼 관찰하고 연습하라! 명료한 추론을 이끌어내는 셜록홈즈의 ‘생각하기 과정’은 세상을 바꾼다. 일상의 사소한 것도 흘려보내지 않는 관찰의 힘은 최고의 전략이다. 일상에서 관찰의 힘을 활용하자. 1)
일상생활을 깊이 관찰하여 자신만의 느낌으로 해석하자.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는 ‘생각하기’부터 시작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들을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하고 응용해보자. 관찰의 위력은 글쓰기 힘이다.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생각이다. 철학자 최진석 교수는 선진국을 “생각을 선도하는 나라”라고 정의했다. “경제나 기술 발전 수준으로 선진국을 가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상상력을 기준으로 가르고 싶다. 남을 선도하는 생각, 선도력(先導力)을 가진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본다.” 일상에 대한 집요한 관찰이 있고, 그것을 생각으로 구체화시킨 결과물이 자신의 ‘생각 글’이다.
미국 대학들은 글쓰기를 매우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 대학에 '글쓰기 센터(Writing Center)'가 있어 학생들에게 글쓰기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킨다. 그중 하버드대의 글쓰기 교육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글쓰기 수업을 들어야 한다. 대부분 과목에서 글쓰기 숙제를 내준다. 글쓰기센터에서는 학부, 대학원 학생들을 위해 단계별로 다양한 글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1대 1 첨삭도 철저하게 해 준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역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하버드대 학생들이 말하는 글쓰기 숙제의 효과를 살펴보면, 첫째, 수업 코스에 적극적으로 참여 동기를 준다. 둘째, 수업 내용 이해하고, 아이디어 적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도와준다. 넷째, 코스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한다. 하버드대 낸시 소머스 교수가 신입생들의 글쓰기 경험을 조사한 연구이다. 학생들은 "글쓰기가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한 학생은 "만약 글을 안 썼다면 그냥 정보만 가득 집어넣었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남과 다른 내 의견을 말해보는 기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1996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피터 도허티 교수도 "과학을 연구하려면 글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생각도 명확해 연구를 더 잘한다"고 말했다. 2)
책을 읽거나 수업에 참가함으로써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배울 필요가 있다. 글쓰기에 대한 반응을 주고받는 훈련이 즐겁다면 모임 같은 것을 만들어서 규칙적으로 훈련하자.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글쓰기를 시작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 자신이 할 말을 소통시키는 것, 다른 사람에게 명쾌하게 전달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생각하고 이해한 것을 독자에게 분명하게 이해시키는 법을 배우자. 이것이 훌륭한 작가가 되는 중요한 비결이다.
자신만의 주제를 만드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배운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을 정확하게 들려주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당신이 아는 것을 다섯 살 아이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실제로 아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마 자신이 아는 것을 가르칠 기회도 생길 것이다. 한 가지 주제를 배울 때 가르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글쓰기란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위한 것이다. 할 말이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그 말을 들려주는 것이다. 여러분이 할 말이 무엇인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독자의 마음을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 독자는 당신의 머릿속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한 편의 글을 발전시키는 과정에는 세 가지 주된 행동이 포함된다. 모은 자료를 한 곳으로 취합하는 과정, 자료를 선택하는 과정, 선택한 자료를 서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연결과정 역시 작가가 하는 일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서로 조화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할 필요가 있다. 어떤 점에서 글쓰기는 '조각 깁기(sewing patchwork)'와 같다. 다양한 곳에서 재료를 모으고 이것들을 전체로 연결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의 종류를 안다면 해당 장르의 책을 35~40권 정도 읽는다. 자신이 원하는 글이 갖춰야 할 형태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다. 3)
제2차 세계대전 중 처칠은 반파시트 전쟁에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문을 비서에게 불러 주었다.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실제로 눈물을 흘렸다. 진정성을 담은 그의 연설은 영국 국민을 감동시켰다. 온 나라가 반파시스트 전쟁의 투지를 불태우게 만들었다. 인간의 두뇌는 이야기를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이야기를 들으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우리 모두에게 전달된다. 오늘날은 전 세계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책이나 유튜브 동영상으로 쉽게 만날 수 있다. 작가 중에는 아이디어나 재료를 뉴스 보도, 신문기사에서 얻는 사람이 많다. 4) 이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구성 관계를 살찌어 나가라.
체코의 소설가 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인간의 삶이란 아무리 찬란하고 아름답고 잔혹해도 죽음 앞에서 그림자일 뿐이다. 인간에게서 남는 것은 이야기뿐이다. 이야기만이 그 삶을 기억하고, 그 고통과 기쁨과 슬픔을 살아 있게 만든다. 삶의 무의미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이야기라는 것이다.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적게는 수십 명에서 수천 명까지도 방문한다. 단순한 정보라기보다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글을 너무 잘 쓰려고 하면 쓸 수가 없다. 부담을 느끼면 한 글자도 못쓴다. 글쓰기의 핵심은 자신을 본질을 담아내는 콘텐츠다.
진정성으로 이야기하라. ‘브라운 법칙’은 소통학의 대표적 이론 중 하나다. 이는 미국의 직업교육 전문가 스티븐 브라운(Stephen Brown)이 고안한 것이다. 상대 마음의 빗장을 푸는 열쇠를 찾기만 하면, 다음 빗장들까지 차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그 열쇠란 무엇인가? 바로 진정성이다. 5) 이야기는 진정성의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진정성을 추구하려면 단순히 메시지를 일방향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연결(connect), 즉 관계 형성에 집중해야 한다. 이야기를 통해 정보가 아닌 사람들과 연결하는 경험을 갖게 한다. 이야기를 ‘생각 글’로 공유하거나 유튜브로 방송할 때, 독자는 여러분의 느낌이나 의견 등을 공유하며 진정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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