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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청환 Nov 21. 2023

기도를 훔치다

기도를 훔치다


             / 박청환



        기 도 접 수


일     일     기    도:     1만 원

한     달     기    도:   10만 원

백     일     기    도:   30만 원

가족특별천일기도:100만 


보문사 왔다가

기도도 못 하고 그냥 간다

같이 온 친구는

마애불 사백십구 계단 오르는 동안

기도를 훔쳤다며


퉤, 퉤,


침 묻혀 복을 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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