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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노을 Jun 15. 2023

누군가를 위로할 때,

누군가를 위로할 때,

‘나는 말이야.. 그거보다 더 했어..’라는 식의 자기 경험이 맨 앞  자리에 오는 사람들이 있다. 진짜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먼저 묻고 싶다. 비교를 통해 '자신이 더 힘들었으니 이까짓건 별거 아니다’라는 우월감을 나타내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낮아질대로 낮아진 자존감이, 타인의 아픔을 짓밟고서라도 인정받고 드러내고 싶은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일까?


누군가를 위로할 때,

내 이야기는 잠시 넣어두자. 내가 경험했던 일들이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많은 경우에 그저 그런 ‘자기 얘기’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위로할 때,

아무말 없이 어깨를 토닥이는 것만으로도,

한 번은 꼭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위로의 중심에는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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