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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기억하는 춤, 필라테스

단단함과 부드러움 사이

by 유혜성

단단함과 부드러움 사이


손을 뻗으면,

바람은 내 손끝을 스치고,

파도는 모래 위에 부드럽게 부서진다.


단단한 바위도 결국엔 둥글어지고,

부드러운 꽃잎도 한순간 바람에 흩어진다.

그러니 강하기만 한 것이 정답이 아니고, 부드럽기만 한 것도 길이 아니다.

나무는 단단하지만,

바람이 불면 흔들린다.

흔들리기에 부러지지 않고,

흔들리기에 다시 뿌리를 깊이 내린다.


너무 단단하면 쉽게 금이 가고,

너무 부드러우면 쉽게 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워야 한다.


가끔은 돌처럼,

가끔은 물처럼.


넘어져도 괜찮아,

네 안의 단단함이 널 다시

일으킬 테니

흔들려도 괜찮아,

네 안의 부드러움이 널 다시

감싸 안을 테니.

강인한 마음을 가진 너에게,

부드러운 온기를 가진 너에게,

나는 말하고 싶어.


단단함과 부드러움 사이에서,

너는 가장 아름답다고.

PS. 균형을 찾으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강하고,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손을 뻗어봐,

단단하게, 하지만 부드럽게.


너무 힘을 주면 금이 가고,

너무 힘을 빼면 부서지고 말아.


우리 몸도 그래.

근육은 단단해야 해,

하지만 돌처럼 굳어버리면

움직임은 사라지고, 흐름도 멈춰.

부드러움도 필요해,

하지만 지나치면 쉽게 스며들어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리지.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부드러운 카리스마,

강인한 카리스마.

둘 다 필요해.


너무 부드러우면 흔들리고,

너무 단단하면 멀어지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


단단한 바게트를 한 입 베어 물 때,

입안에서 부드러운 카스텔라가 녹아내릴 때,

서로 다른 감촉이지만,

모두 다 매력적인 것처럼.


너는 단단한 사람이야.

그러나 네 안에는 여린 마음이 있어.

그 마음을 지켜주기 위해

더 단단해질 수도 있어.


너는 부드러운 사람이야.

그러나 네 안에는 강한 내면이 있어.

그 힘을 더 유연하게 만들 수도 있어.


너는 강하고,

너는 부드럽고,

너는 단단하지만,

너는 여리기도 해.


그러니,

단단한 마음을 부드럽게,

부드러운 마음을 단단하게.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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