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대단한 하모니.
나는 간장게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항상 말했다.
해물 덕후인 나의 짝꿍이 자기 용돈을 털어
간장 게장을 주문했다.
70년 전통의 게장 맛집을 찾은 모양이다.
나는 딱 한입만 먹겠다고 했다.
한 입이 두 입 되고, 두 입이 세입 되고,
한 공기가 두 공기가 되었다.
완도산 맨 김은 식욕에 불을 지폈고,
참기름은 불에 기름을 부었다.
멈출 수 없었다.
간장 게장과 참기름과 김의 조합이란.
이걸 발견하고 먹어온 조상님들 투 썸즈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