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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틀멜로우 Dec 15. 2020

음식일기.

한식의 대단한 하모니.

나는 간장게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라고 항상 말했다.

해물 덕후인 나의 짝꿍이 자기 용돈을 털어

간장 게장을 주문했다.

70년 전통의 게장 맛집을 찾은 모양이다.


나는 딱 한입만 먹겠다고 했다.

한 입이 두 입 되고, 두 입이 세입 되고,

한 공기가 두 공기가 되었다.


완도산 맨 김은 식욕에 불을 지폈고,

참기름은 불에 기름을 부었다.

멈출 수 없었다.


간장 게장과 참기름과 김의 조합이란.

이걸 발견하고 먹어온 조상님들 투 썸즈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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