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젠틀멜로우 Dec 26. 2020

음식일기.

냉장고 파업.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냉장고 앞에 음식들이 줄을 섰다.


가지도 못하는 어린이집에서

선물로 케이크를 보내준 것을 시작으로

떡볶이 밀키스 4세트와

온라인 마트 장 받기까지.


냉장고는 급기야 더 이상의 음식을 거부했다.

그 후에도 믿기지 않지만

꽃게도 배달이 왔고

치킨도 시켜 먹었다.


연휴의 중반이 지난 지금도

나갈 생각도 못 하며,

다음 먹거리 타깃을 정하고 있다.


다들 이전과는 다른 연휴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의 드륵드륵 살찌는 소리 거기까지 들리시나요?

작가의 이전글 음식일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