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파업.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냉장고 앞에 음식들이 줄을 섰다.
가지도 못하는 어린이집에서
선물로 케이크를 보내준 것을 시작으로
떡볶이 밀키스 4세트와
온라인 마트 장 받기까지.
냉장고는 급기야 더 이상의 음식을 거부했다.
그 후에도 믿기지 않지만
꽃게도 배달이 왔고
치킨도 시켜 먹었다.
연휴의 중반이 지난 지금도
나갈 생각도 못 하며,
다음 먹거리 타깃을 정하고 있다.
다들 이전과는 다른 연휴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의 드륵드륵 살찌는 소리 거기까지 들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