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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미숙 Nov 03. 2022

사업자는 신청만 하면 나오는 줄 알았다

자영업은 처음이라..

나는 디지털화된 사람이니까

사업자등록은 당연히 홈택스로 신청해야지.

요즘 누가 오프라인으로 신청해..

홈택스에서 몇 번 클릭하면 끝나겠지...


홈택스에 접속,,

사업자 등록 신청 클릭하고

간이, 면세,,

서점은 면세라고 했으니까..

면세 누르고,,

간편 신청.

음,, 업종 분류.

음,,


책방으로 검색해 볼까?

아니 서점인가?

어? 안 나오네.

책방은 무슨 업종으로 신청하는 거지?

그냥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다고 했는데..

아! 커피도 팔아야 되니까 휴게음식 넣으면 되려나?

음..

음....


아, 여기 엑셀이 있네.

10차 표준산업분류라,,

내가 이건 잘 알지.

은행에서도 신규 할 때 입력해 봤으니까..

검색하면 나오겠지..

음..

안 나와?

컨트롤 F를 해볼까?

왜 상관없는 코드만 뜨는 거지?


그래, 처음이니까 아무래도 직접 가서 신청하는 게 낫겠지?

대출이 나오려면 사업자등록증이 빨리 나와야 하니까,

그래 일단 이번에는 직접 가서 하고,,

음,,

근데 사업자 등록 신청은 어디서 하는 거지??

구청인가? 시청인가?

아,, 세무서구나.

나는 성남 세무서..

얼른 다녀오자.


블로그에 실린 사업자 신청에 필요한 구비 서류를 한눈에 스크린하고 부동산 계약서와 신분증만 챙겨 들고 집을 나섰다.


사업자 등록증은 신청만 하면 나오는 줄 알고..

그렇게 길을 잃었다.


(사진 출처. 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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