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문제해결 솔루션랩 참가팀 인터뷰를 시작하며
2022년 청년허브에서는 청년들이 변화하는 기술, 기후, 노동 환경을 자기 삶의 변화로 받아들이고 주도적 일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문제해결 솔루션랩>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조직 내에서 마주하는 난제를 공동의 노력을 통해 해결 과정을 탐색하여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실험실이 되고자 하였는데요. 조직 내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어 <문제해결 솔루션랩>의 문을 두드린 7개 팀은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을까요? 일in연구소의 황세원 대표님이 한 팀 한 팀을 만나 본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일은 우리에게 소득을 가져다주는 도구일 뿐일까, 아니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왜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이 “돈 벌려고 하는 거죠”라고 답한다. 그러나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면 일 자체에 대한 불만과 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줄줄 이어지곤 한다.
그런가 하면 누가 봐도 가치 지향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민사회단체, 소셜벤처, 사회적 경제 섹터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요즘에는 조직에 속하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일반 기업에 비해 열악한 조건을 감수하는 사람들에게 일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 일을 지속하게 하는 동기는 무엇일까?
이 인터뷰 시리즈는 가치 지향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각자의 가치 지향을 붙들고서 다양한 형태로 일하고 있는 청년 세대 조직들을 만나봤다. 이들은 서울시 청년허브의 2022년 ‘문제해결 솔루션랩’에 선정된 7개 팀으로, 자신들이 해온 일을 더 잘하고 싶다는 고민을 안고 이 사업에 지원한 사람들이다.
7개의 인터뷰로 만난 팀들의 가치 지향 키워드는 #주거혁신 #지역 공동체 #기후변화 #교육 혁신 #통일 #난민 옹호 #예술과 치유 등이었다. 이에 대한 이야기들도 흥미롭지만, 이 인터뷰 시리즈는 이들이 일하는 방식에 더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던진 큰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이 일을 더 잘하고 싶은데, 그 가치가 더 커졌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동료들과는 어떻게 같이 일해야 하는 걸까?
이를 통해 나타난, 7개 팀 각각의 일하는 방식 키워드는 #혼자 일하기 #일과 사회참여 활동 병행하기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기 #퇴근 후 N잡 #재미있는 일 #나만의 순서와 속도로 일하기 #자율적으로 일하기 등이다.
각각의 키워드 안에는 순수한 열정과 강력한 가치 지향도 들어있지만, 이 일을 지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사회 구조적인, 문화적인 이유들과 그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들어있다. 가치지향적인 일을 꿈꾸거나, 혹은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도, 현실적 조언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황세원
일in연구소 대표. ‘좋은 일이란 무엇일까?’라는 연구 주제를 가지고, 일로써 연구를 하고 있는 독립 연구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