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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미정 Jan 22. 2021

피겨스케이팅은 어려운 운동이 아니랍니다.

 어서 시작하세요!


언젠가는 노래를 부르며 스케이트를 타는 가수를 하고 싶다는 7세 하린

멋진 공연을 할머니, 아빠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1등을 못해도 열심히 준비해서 완성된 결과를 보여주는 게 즐겁다는 윤서는 몇 년 전에 하얏트 호텔에서 시범공연을 멋지게 해낼 수 있었다.

"스케이트를 타고 점프나 스핀 에지를 쓸 때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에요. 시원하고 스릴 있고 재미있어요. 매일 같은 것을 하는 게 지루할 때도 있지만 조금 참고 재미있게 하다 보면 꼭 성공할 수 있게 되니 너무 신나요” 11살 서현이의 재잘거림 도 좋고,

“일주일 동안 스트레스 많은 회사에서 주말에 피겨를 배우고, 즐길 생각을 하며 버텨요”라는 30대 중반 직장인 충현 씨의 말엔 괜히 코가 시큰하게 감동을 받기도 한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고, 직장도 다니지만 시간을 내어 일주일에 한두 번씩 다시 스케이트를 타고 있어요. 이렇게 다시 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하고 이 시간이 매우 소중합니다”라고 말해준 영미 씨

나이가 많지만 스케이트를 타며 근력이 생기고 매일 오전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넘어져서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게 몸으로 느껴지니 멈출 수가 없다며. 안전하게 즐겁게 오래 타는 게 목표라는 60이 넘은 이선순 여사님.

가족 모두 피겨를 배우고 즐기고 있으며 따로 또 같이 몰입하기에 최고의 운동이라는 지원이 어머님.


이처럼 피겨스케이트는 남녀노소 자신의 기량에 따라 안전하고 꾸준히 오랜 시간 동안 즐길 수 있으며, 좋은 취미는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해 준다.


 피겨가 강습생으로 하여금 오롯이 생활 속의 기쁨과 기다림이 되는 순간 제일 큰 보람을 느낀다. 

운동은 그냥 숨 쉬는 것처럼 매일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그것보다 큰 기쁨은 없다. 운동은 평생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그것이 본인에게 즐겨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러니 더 이상 피겨스케이팅이 어렵고, 작고 어린, 여성들이 하는 운동이라는 편견은 가지지 않아주었으면 한다.  


피겨는 개인 운동이지만 함께 할 땐 경쟁자가 아닌 서로의 자세를 봐주고 경험치를 나누며 한마음이 될 수도 있고, 네 살이든, 70살이든 연령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으며, 스케이터의 외적인 조건이 움직이는 힘과 빠르기에 따라 분산되어 스스로 적절한 강도로 운동할 수 있다면 기초체력 다지기에도 매우 좋다.

편견 없는, 동네 어귀 어느 빙상장에서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아이스쇼를 하게 되는 그날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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