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넘치는 우리 아이 걱정이에요.

부모인 나의 기질과  아이의 기질이 다른 건 아닌 지 살펴보세요

부모와 아이의 기질이 반대일 경우 서로 다른 기질이 충돌하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MBTI' 검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크게 4가지의 선호 경향이 있고, 16가지의 성격 유형이 있습니다. 보통 크게 내향성과 외향성이라고 보는데요. 부모, 특히 주 양육자가 조용한 걸 좋아하는 내향성인데, 반대로 아이는 에너지 넘치는 외향성이라면 반대의 성향이겠죠? 아이의 문제도 아니고 부모의 문제도 아닙니다. 단지 기질이 다를 뿐입니다. 에너지가 유독 넘치는 아이들에게 부모는 제발 좀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가만히 있는 것이 힘든 일입니다. 에너지가 넘치다 보니 집에서나 기관에서도 제지를 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특성의 아이들은 부모가 힘들더라도 안전한 범위 안에서 놀이로 풀 수 있게 허용해 주어야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관심사를 찾고 놀이로 유도하면 집중해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에게 구체적인 칭찬을 해 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계속 지적만 받다 칭찬에 더 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할 것입니다. 산만하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해서 무조건 부정적인 시선으로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겁이 없어서 이것저것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남들과 대화하는 것도 거리낌 없습니다. 넘치는 에너지를 대화로 푸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성격도 급한 편입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불안해하거나 짜증을 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모님이 화를 내지 않고 다시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기다려 준다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하얀 도화지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말에 쉽게 상처받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합니다. 칭찬과 격려로 항상 우릴 아이를 응원해 주세요. 긍정적으로 표현도 해 주세요. 에너지가 넘쳐서 간혹 힘들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