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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May 23. 2024

인생은 순간이다

진정한 리더의 자세

Youtube를 통해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님을 접하고 난 뒤,

김성근 감독님의 책 '인생은 순간이다'를 바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https://brunch.co.kr/@azafa/687)


‘인생은 순간이다’에 적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적어봅니다.


[인생은 순간이다 _ 김성근 지음 _ 다산북스]


1장. 이겨내기 위한 의식

내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베스트를 하라

-. 사인할 때 꼭 쓰는 나의 좌우명, '일구이무(一球二無)'도 그러한 의식에서 나온 말이다. 일구이무란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는 뜻이지만, 이는 곧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P.25)

-. 사인을 빼앗았다면 그 사람은 관찰을 통해 방법을 찾아낸 것이니 얼마나 대단한가. 반대로 사인을 빼앗겼다면 프로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그랬는데 사인을 빼앗겼으니, 누가 빼앗았으니 하며 남의 탓을 하는 건 나는 약하다고 본다. 세상살이를 하며 제일 약한 것이 남한테 나를 해명하고 방어하는 사람이다. (P.38)

-.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해명이라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해명은 곧 책임 전가와 같다. '이것 때문'이라고 무언가를 탓하는 것이니 그게 책임 전가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P.56)

-. 파울을 쳤다는 건 냉정하게 말하면 실패나 마찬가지다. 안타를 친 게 아니니까 그렇다. 그렇지만 다음 기회는 계속 주어진다. 그것이 바로 야구가 알려주는 인생 아닌가 싶다. 누구든 실패할 수 있지만 그것은 곧 다시 시작할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고. (P.62)


2장. 나는 비관적인 낙천주의자

'어차피 안 돼'에서 '혹시'로, '혹시'에서 '반드시'로

-. 나는 실력이 모자라다고 해서 선수를 버리지는 않는다. 어떻게든 그 선수가 쓰일 적재적소를 찾아 팀도 살리고 선수도 살린다. 그러나 팀에 해가 되는 존재라면 다르다. 반대로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대단한 선수일지라도 팀을 하나로 만드는 데 방해가 된다면 쓸모가 없는 것이다. (P.92)

-. 리더라면 사람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되다고 본다. 현실이 어떻든 간에 리더가 먼저 포기하면 안 된다. 리더는 심지어 선수 자신조차 스스로를 포기했더라도 끝까지 믿어주고, 희망을 가지는 사람이다. 모두가 포기할 때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 (P.98)


3장. 개척자 정신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것이 내 인생이었다

-. 만족하는 순간 이미 낙오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만족이란 곧 실패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이 만족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P.124)

-. 옛날에는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는 의식이 거의 전부였지만 지금은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요즘 내 의식 속에는 최강야구에 나오는 선수들을 어떻게 키워서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내보낼지, 그리고 세상에 어떤 의식을 남겨야 할지가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다. (P.144)


4장. 이름을 걸고 산다는 것

돈을 받으면 모두 프로다

-. 해태 2군 감독 시절에는 야구장이 아니라 산으로 선수들을 데려가서 그 산속의 나무 하나만 바라보는 연습을 시킨 적도 있다. 그저 본다고 해서 다 똑같은 관찰이 아니기에 그런 연습을 한 것이다. 관찰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는데 첫 번째 단계는 견(見), '견학' 할 때의 견이다. 말 그대로 보기만 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봐도 아무 생각이나 의문을 갖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사를 이 '견'의 단계에서 바라보는 데 그친다. '왜?'라는 퀘스천 마크가 없는 것이다.

 그다음 단계는 관(觀), '관광'할 때의 관이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는 단계인데, 앞에서 말한 사과의 예를 들자면 '어? 사과가 떨어지네?' 정도의 생각을 갖는다면 '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관찰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단계가 바로 진(診)이다. 10cm와 30cm를 보는 관찰력이 바로 '진'의 단계다. '진찰' 할 때의 '진'으로, 진은 내 눈으로 본 현상 속으로 파고들어 가장 깊숙이 보는 단계다. (P.169)

-. 인생을 살아가는 법도 똑같지 않나 싶다. 재주를 부리는 사람은 그 순간 당장은 위기를 모면할지 몰라도 그다음 위기가 오면 반드시 길이 막혀버린다. 위기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인생을 똑바로 살 수 없다. (P.191)


5장. 비정함 속에 담은 애정

리더는 부모다

-. 사실 선수가 실책을 저지르는 것은 전부 감독 탓이다. 감독은 선수의 수준을 올려줘야 하는 사람이니 결국 실책은 수준을 올려주지 못한 감독의 문제인 것이다. 혼내는 게 아니라 다시는 그런 실책을 저지르지 않도록 고쳐 놓는 게 관건이다.

 혼내봤자 뭘 하는가. 선수들도 그렇게 플레이하면 안 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데 잔소리를 해봤자 '왜 진작 말해주지 않고선'하고 반감만 갖는다. 나는 원래 야단칠 때 말하는 게 짧다. 그저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게끔 고쳐놓는 게 내 역할이다. 그러면 다음 날이 되었을 때 어제의 실책에 대한 의식이 사라지고 죄책감이나 두려움 없이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데 된다. (P.215~217)

-. 결과를 내고 나면 누구든 리더를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이 사람이 나를 정말 키워주려고 그렇게 훈련을 시킨 거구나'라는 걸 깨닫고 나면 그때부터는 리더를 신뢰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존경 대신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P.238~239)


6장. 자타동일

'나'가 아닌 '팀'속에서 플레이하라

-. 누군가 조직을 해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리더는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 실력이 모자라다고 해서 사람을 버리면 안 되지만, 조직을 해치고 있다면 조금 냉정해 보일지라도 버리는 것조차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되는 팀은 강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조직은 하나가 된다. (P.258)


[책장을 덮으며]

 최강야구 방송을 할 때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에 거의 아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짧은 영상으로 접하게 된, 김성근 감독님의 언행을 보면서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리스마 또는 리더십을 말할 때, 김성근 감독님은 묵묵히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훈련도 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공을 던져주고 타구를 쳐 주었습니다. 팀 내 최고의 리더가 함께 훈련을 하며 아낌없이 조언을 해 주었기 때문에 훈련의 효과가 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리더가 화를 내면, 그 효과는 즉시 나타납니다. 하지만 화를 내지 않고, 개선할 점을 알려주는 것은 그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김성근 감독님은 쉬운 길을 멀리하고,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릴지라도, 분명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올바른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리더들이 김성근 감독님의 리더십을 본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리더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더욱 성숙한 리더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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