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n 20. 2019
마케팅, 그 시작
재무 쟁이의 마케터 변신, 그 첫 번째 걸음, 개념 이해하기
마케팅을 하고 싶은 이유
안전관리 1년, 재무관리 7년, 조직문화 1년, 회사생활 10년 차에 가슴 뛰는 일을 찾아 마주한 일은 마케팅이었습니다. TV 광고, 한 줄의 멋들어진 카피, 이런 화려한 면에도 끌린 것이 사실이지만, '고객 가치'라는 관점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라 들었고 이 '고객 가치'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뭔가 세상에 보탬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지금까지 했던 일이 누군가가 창조한 것을 관리하는 일이었다면 마케팅은 창조부터 관리까지 비즈니스 전부를 아우르는 것 같아 커리어의 한 페이지에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처럼 다른 일을 하다가 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었거나, 마케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마케터분들과 같은 병아리 마케터로서 함께 성장하고 싶어 마케팅 여정에 대한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그 시작, 개념 이해하기
경영학과 출신이라 마케팅원론 수업은 들었지만, '그래서 마케팅이 뭔데?'라고 물으면 뭐라 대답할지 모르고 횡설수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의 책과 여러 도서를 탐독한 결과 일단은 마케팅은 Market+ing 더군요. '무슨 말장난이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러합니다. 마켓은 시장 즉, 거래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의미하지만 거래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거래란 상품을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에게 효용이 있으므로 발생하는 행위지요. 상품을 만든 사람은 살 사람에게 지불 대가 이상의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어 팔고, 상품을 산 사람은 판매자의 원가 이상으로 지불하여 서로에게 이익이 되므로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마케팅이란 이런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그리고 그것이 지속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혼자 탐독을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마케팅 아카데미라는 곳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수강했습니다. 제 글에 있는 것은 극히 일부 내용이니 꼭 직접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만족 했습니다.
마케팅의 개념
미국 마케팅 협회(AMA)에서는 마케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Marketing is an organizational function and a set of processes for Creating, Communicating, and Delivering Value to customers, and for Managing Customer relationship in ways that benefit the organization and its stakeholders."
바로, 기업과 주주에게 이득이 되도록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가지고 고객과 소통하고, 그 가치를 고객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 그리고 이렇게 생긴 고객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마케팅이라는 겁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고객의 욕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충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 소통과 전달을 구분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것은 과정과 결과라고 구분하면 될 것 같고 광고/홍보 등을 통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노출시키고 거기에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담아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마케팅의 정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밑에 예시들을 보시면 그 이해가 더욱 빠를 겁니다.
전문가의 전유물 포토샵. Adobe는 포토샵 라이브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다고 말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