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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의 뷔페 이용팁

나의 밥상이야기

by 꼼지맘

12월에는 외부일정이 많다.

나는 암을 만나고 난 뒤 꼭 필요한 일정이 아니라면 외부일정을 잘 잡지 않는다.

특히 식사시간을 피해서 약속을 한다.

내가 암밍아웃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식사때문이다.


오늘도 업무상 외부일정이 있었고, 식사를 하기 위해 한식뷔페를 찾았다.

내가 외식을 하는 경우 대부분 한식정식이나 샤부샤부, 비빔밥을 먹는다.


미팅 후 식사약속을 하는 경우는 내가 식단조절을 하고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린다.

(대부분 오래된, 편한 거래처들이나 협력업체들의 대표님과 실무자들이다. )

오늘은 중국요릿집과 한식뷔페, 해장국집이 점심식사 추천장소로 올라왔다.

이런 경우 나에게 최종선택권을 주는 경우가 많다. 오늘 나는 한식뷔페를 선택했다.


12월에는 여러 가족, 지인, 업무와 행사등으로 외부일정이 많다.

특히 오늘과 같이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암환자의 경우 특히 식단관리를 하는 경우는 식당선택을 잘해야 한다.


나도 예전에 중국요릿집을 갔다가 (특히 코스요리의 경우) 곤란했었다.

대부분 튀긴 음식과 기름진 음식등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요릿집의 경우 나는 신선한 야채와 해산물이 많고 순한 국수종류를 주문한다.

면은 조금만 먹고, 야채와 해산물 위주로 먹는다. 국물은 잘 먹지 않고 재스민차를 많이 마신다.


오늘은 한식뷔페에서 암환자인 내가 먹는 음식과 순서를 적어보려고 한다.



오늘 내가 담아 온 한식 뷔페에서의 음식들이다.


먼저 먹을 야채와 나물들은 따로 접시에 담는다.



애피타이저 - 먼저 먹는다.

한 접시에는 애피타이저로 먹을 순한 야채와 나물을 담는다.

양배추, 치커리, 새싹채소, 브로콜리, 양배추쌈 버섯볶음, 도토리묵을 담았다.

*드레싱은 조금만 넣어서 먹는다.


메인요리를 담는다. - 단백질과 나물, 탄수화물

야채 - 나물은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나물을 3가지 이상 담는다.

단백질 - 생선구이를 담았다. (기름에 튀기듯 구운 생선요리다- 겉껍질을 벗기고 속살만 먹었다. )

*생선이 불편하다면 계란 프라이나 제육볶음, 불고기를 쌈채소와 함께 먹는다.

탄수화물-가능하면 잡곡밥을 담는다.

*잡채가 먹고 싶어 담아왔지만 배가 불러 먹지 않았다.


미역국-미네랄

식사마다 해조류를 먹고 있다. 뷔페에서는 미역국을 먹으면 된다.

나는 국물은 먹지 않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먹는 순서

1. 애피타이저 접시를 먼저 먹는다.

2. 밥은 조금씩만 먹으면서 나물(미역국)과 단백질요리를 먹는다.


3. 후식: 오늘 뷔페에서는 귤이 있었다. 귤 1개를 챙겼다.

1시간 후에 간식으로 먹었다.



뷔페에서 나에게 맞는 재료들로 비빔밥 만들기

나물들과 샐러드바의 야채, 쌈채소를 조합하고, 계란프라이와 불고기(제육볶음)를 조금 넣어 비빔밥을 만들어 미역국, 된장국등과 함께 먹기도 한다.


튀김이나 소세지등은 먹지 않는다.


셀러드코너와 비빔밥코너의 나물들을 먹는다.
강황현미밥과 고구마, 보리굴비는 약한 불에 올리브오일을 조금 두르고 뚜껑을 덮어 찌듯이 구웠다. 김치를 깨끗하게 씻어 된장국을 끓였다.
파래무침을 했다/ 식초대신 레몬 2개를 즙을 내었고, 설탕대신 배를 갈아서 넣었다. 새콤달콤한 파래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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