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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꼼지맘 Oct 26. 2024

#3 아기새 만들기 방법-점자그림동화책 만들기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손으로 보는 그림동화책 만들기

토요일 아침 10시다.

오늘도 양주시의 청년 봉사자들이 모두 모였다.


아기새가 귀여워지고 있다.

몇 주 전부터 아기새 손바느질 작업을 하고 있다.  책 한 권에 노랑 아기새는 14마리가 필요하다.

아기새 몸통의 손바느질은 전국의 봉사자분들이 만들어서 보내주셨다. 양주 청년봉사자들과는 아기새의 마무리 작업을 한다.

솜을 채우고, 눈과 부리를 달아준다.


저번에는 눈달기를 배웠다. 그리고 오늘은 부리달기를 배웠다. 매일 새로운 바느질을 배우고 반복해서 바느질을 한다. 단순하지만 중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시각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손으로 보는 책이다. 책의 특성상 튼튼하게 꼼꼼하게 만들어야 한다.


11월까지 한 권을 만들기 완성이 목표다. 올해 말까지 그러니까 12월 말까지 4권의 책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엄마새와 아기새 작업을 마무리하면 한고비는 넘긴다.

또 한고비가 있기는 하다. 나뭇잎을 다는 작업이다. 이건 정말 무한 반복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11월 중순 공방을 운영하는 공예가들이 나의 작업실로 1박 2일 아기새 만들기를 배우기 위해 모이기로 했다.

용인과 고양시, 천안등에서 활동하시는 공예가분들이다.

그분들이 공방에서 수강생과 봉사자분들과 함께 아기새 그림동화책 만들기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손바느질 작업을 마치고 난 뒤 나무작업과 나뭇잎작업 그리고 아기새와 엄마새를 고정하는 작업을 나누어서 할 것 같다. 그럼 12월까지 4권의 만들 수 있을듯하다.


봉사자들의 간단한 간식비와 동화책에 사용할 재료비와 점역작업과 점자필름 등의 재료비등은 담심포에서 지원한다.

기업과 여행유투버 빠니보틀님이 아기새 제작을 위해 후원해 주셨다.  점자그림동화책 제작을 위해 예전처럼 펀딩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차였는데 정말 단비와 같았다.


11월 점자그림동화책 만들기 워크숍을 하고 나면 아마도 다양한 소식을 전할 수 있을듯하다.


한동안 포스팅은 만들기 방법들을 소개하는 글들을 정성껏 올릴 예정이다.

여러 곳에서 다양한 봉사자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이다. 오늘도 열심히 청년봉사자들과 아기새 바느질을 했다.




아기새 만들기

사진의 순서대로 만들면 된다.

1. 원단은 겉끼리 마주대고 도안선대로 전체를 박음질한다.
2. 한쪽면에 가위집을 내어 창구멍을 만들고 뒤집어 겉감이 나오도록 한다.
3. 솜은 적당히 (너무 많이 넣으면 책이 두꺼워 보기가 불편해진다) 넣고 차구멍은 막아준다.
4. 구슬눈을 달아주고 부리원단을 바느질해 준다.
5. 부리는 아래쪽 부분은 전체를 원단에 고정하고 윗부분은 한 땀 씩만 원단과 고정해 준다. (움직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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