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요청에 내가 한 첫 질문이었다.
종종 회사 대표메일로 인터뷰나 방송요청 메일이 온다. 한글날이나 점자의 날, 장애인의 날, 흰 지팡이의 날 등 담심포의 활동과 관련해서 요청이 오는 경우들이 많다.
얼마 전 국방과학연구소의 사보 인터뷰 요청이 메일로 도착했다.
메일요청의 글에서 조심스러움과 정성을 담은 글에 기분 좋음을 느끼며 또 한편으로는 보낸 곳이 내가 예상해보지 못한 곳이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메일의 마지막글에서 정중한 인터뷰요청과 인터뷰 전 궁금한 점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메일을 함께 본 직원들도 "국방과학연구소라고요?" "왜요?"
가족들도 같은 반응이었다. 방산수출에 관한 방송들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가족들도 국방과학연구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였다. 특히 큰아이와 남편은 더 재미있는 반응이었다.
"무기개발 연구하는 곳이잖아."
내가 찾아본 그동안의 인터뷰들은 국방과 군대, 군인과 관련이 있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회신을 보내며 나의 첫 질문은 왜 저를 인터뷰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다시 온 메일에는 한 해를 보내면서 따뜻한 내용으로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말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사명감과 개발과정등에 대한 내용이 담심포와 닮은듯하다고 했다. 그래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인터뷰 일정과 장소를 조율하고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는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로 편안했다. 서로가 궁금한 점이 많아 2시간의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예상보다 인터뷰시간이 길어져 촬영을 서둘러하고 아쉬움을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요즘 가장 고민 중 것에 대한 질문에 점자촉각교구재의 개발비 마련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 중이라고 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도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알기에 담심포의 고민을 진심으로 공감해 주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담심포의 활동과 국방과학연구소의 활동이 다 같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말에 감사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나는 우리나라의 국방과 국방과학연구소에 대한 믿음과 자랑스러움에 뿌듯했다.
무내미 인터뷰- 38p~42p
https://www.add.re.kr/ebook/187/index.html?startpage=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