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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대은 Jul 04. 2019

여섯 번째 책, 계약했습니다!

출판사가 주제를 제안하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사진 : 2016년 안식년 중 캐나다 로키산맥 벤프국립공원 정상에서 가족들과

호도애 : '길'을 의미하는 헬라어 hodos와 사랑愛의 합성어. '사랑의 길'이 되고픈 마음을 담은 장대은 작가의 꿈이름.

안녕하세요. 장대은 작가입니다.
오늘 여섯 번째 책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
출판사 대표님과 편집장님, 책임편집자께서 멀리 일산으로부터 저희 도서관(분당)을 찾아주셨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출간 제안한 콘텐츠는 [책쓰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독자층이 매-우 적어 대부분의 출판사들이 이 주제에 관심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그러나 다른 이들보다 '나이기에' 잘 써낼 수 있는 주제라 생각되어 기획에 들어갔고 출간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출간 제안서를 보신 편집장님께서 저의 네 번째 책 [트리비움 일상수업]을 이미 보셨고 인상에 남는 책으로 기억하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책쓰기 관련 주제에 관심이 없으심에도 기획회의에 올리신 것도 이 때문이셨답니다. 무엇보다도 출간 제안서의 내용, 그중에서도 목차와 샘플 꼭지에서 다른 책쓰기 책과는 다른 '내공'(그분의 표현을 빌자면 ^^)을 느끼셨기에 대표님과 팀원들과 논의했답니다. 저의 제안서와 이전에 출간한  책들을 분석하신 후, 가능성을 보셨고 저와 작업하기로 결정을 내리셨지요.


대신, 책쓰기를 주제로 한 것이 아닌 [글쓰기]를 주제로 한 책의 출판을 제안하셨습니다. 조금이라도 독자층이 있는 주제를 선정할 수밖에 없는 출판사의 입장도 이해가 되었고 언젠가는 글쓰기에 관한 책도 낼 생각이 있었기에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소통 과정에서 보여주신 편집장님의 진솔함과 탁월한 분석력, 글과 사진에 자세하게 담지 못할 사장님의 '배려'가운데 작가와 작가의 글을 인정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새로운 주제로 작품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브런치 독자들 중 많은 분들도 작가로 활동하기 위해 준비 중이실 겁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편집장님과 주고받은 첫 번째, 두 번째 메일을 공개합니다.

"아! 출판 계약이 성사되는 과정이 저런 것이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은 충분히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와 출판사의 사적인 정보가 들어간 부분은 보이지 않게 처리 한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9월 말 원고가 넘어가면 12월 중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시고요, 글을 통한 소통, 앞으로도 이어가겠습니다.

2019.7.4(목)
장대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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