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하동, 2024
인천 서구는 광역시 자치구 인구수에서 첫째다.
2026년 7월부터 둘로 쪼개어져 서구와 검단구로 나뉠 예정이다.
60만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서동이네 가족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좋다는 시절이 남는다.
이렇게 천진난만한 모습은
가끔은 공사장 외벽에서
뛰어가는 버스 옆면에서
전기 시설물과 전봇대 전단에서
재미는 없으나 조금의 정보가 있는 구정 소식지에서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반가운 모습을 대면하고는 왜 슬픈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일까?
애초 사랑이 정의되지 않는 것처럼
그저 읊어볼 따름인데
동동이(서동이 동생)의 포실하고 쫄딱 거리는 모습에서 내 등짝을 오르던 모모가 밟히는 것이다.
다다를 수 없는 어느 높은 관측소에서 잘 지낼 거로 생각하지만
자꾸만 바짝 마른 종이 위에 눈물을 투척하게 된다.
그 눈물 떼어내느라 고생했는데 자국이 끈질기다.
알 수 없는 사랑이 번쩍인다. 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