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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광식 Oct 14. 2024

높은 곳에서 한 발 걸치고 나를 재는 고양이


21.0×14.8 cm, 종이에 색연필, 2024


* 얼마 전 자는 사이 종아리와 발뒤꿈치 사이 부분에 가로로 깊고 긴 두 줄짜리 상처를 입었다. 피가 한강을 이뤘지만, 대수로이 여기지 않았다. 올봄 모모가 떠나고 홀로 남은 미키가 성질내며 잘 지내니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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