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Project 11 #insamnia
매거진 발행작가 : insamnia(https://brunch.co.kr/@in3nia/26)
매거진 발행일 : 2020. 10. 15.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건 어느 영역까지 가능한 것일까요? 영역이라는 제한을 두어야 할 만큼 과연 어려운 일일까요?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고 알려준 경험이 있어서 이 글을 남깁니다.
인연
Q. 그리고 핑크 안에 다양한 핑크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핑크를 좋아한다고 내가 저 사람이랑 같은 취향이 아닐 수 있듯이 정말 그 안에서도 계열이 많이 나뉜다는 느낌이 드는데 다쇼님이 좋아하는 핑크를 키워드로 표현하면 어떤 핑크일까요?
A. 저는, 확실히 핫핑크도 좋아하고 페일핑크도 좋아하고 베이비핑크도 좋아하고 코랄핑크든 핑크를 다 좋아하긴 하는데 그 질문을 받고 특별히 생각났던 거는, 그 마시멜로 중에서 하얀색, 분홍색, 파란색으로 꽈배기 모양으로 돼있는 그 마시멜로 있잖아요. 거기 안에 있는 핑크색을 특별히 좋아하고요. 딱 바로 그 마시멜로가 생각이 났어요. 그 마시멜로에 있는 핑크인데 그 마시멜로처럼 질감이 폭신폭신한 느낌의 핑크? 그런 거랑 봄에 벚꽃 폈을 때 그 벚꽃잎 색깔 핑크? 그 약간 봄 느낌이 나는 따뜻한 핑크? 근데 또 너무 코랄이면 안돼.
몰입
A. 어릴 때부터 남의 시선을 너무 많이 신경 써야 된다고 해야 하나, 우리나라의 사고가 약간 그렇잖아요 남을 많이 신경 쓰는, 남들도 나를 많이 신경 쓰고 나도 남을 많이 신경 쓰게 되고. 근데 조금 지나고 보니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한 번 사는 거고, 내 인생이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건데,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있나? 싶어 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Q. 다음 질문인데요. 귀여운 것들은 대부분 핑크가 빠지는 걸 본 적이 없거든요. 항상 귀엽다 하면 핑크를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는데 이 둘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A. 음... 귀여운 거에 핑크를 넣으면 그렇게 사랑스러워지잖아요. 근데 핑크에 귀여운 것이 합쳐지면 그 분위기가 더 배가 되고요. 그래서 이 두 개는 약간 되게 달달한 관계가 아닌가.
Q. 달달한 관계?
A. 네 달달한 관계 (웃음). 좀 더 사랑스러워지고 귀여운 게 배가 되고 이런 게 결국은 되게 달콤 달콤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달달한 관계?
Q. 항상 귀여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뭐 다른 색을 좋아하실 수는 있어도 핑크 싫어하는 사람은 못 봤어요. (웃음)
A. 맞아요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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