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uie Apr 06. 2021

남의집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소개를 빙자한 홍보가 아니라 그냥 쌩홍보

'남의집'이라는 사이트를 아시나요? 이름 그대로 '남의 집에 놀러갈 수 있는 기회'를 모아놓은 곳입니다. 다만 내가 아는 사람에게 초대받는 것이 아니라 남의 공간에 놀러갈 수 있다는 거죠.


취미가 맞는 사람들, 흥미진진한 공간을 가진 사람들의 집에 실제 놀러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남의집 프로젝트에서는 그게 가능합니다. 호스트도 자신의 집을 공개하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소정의 이용료도 있는데, 호스트가 정하는 거라 집따라 다릅니다.


저처럼 주변에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서비스였죠. 처음 남의집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남의집이 런칭한 꽤 초반이었어요. 처음 보았을 때는 신기한 서비스네, 그런데 과연 저걸 누가 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점차 플랫폼의 인기가 올라가고, 심지어 《트렌드 코리아 21》에도 등장하더군요.


많이 망설이다가 작년 여름쯤, 《애호가의 티테이블》이라는 남의집 프로젝트를 조심스럽게 오픈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코로나가 심해지는 바람에, 몇 분이 신청해 주신 상태에서 그냥 남의집을 취소해 버리고 말았어요.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나름 저로선 이것저것 재미있는 요소들을 많이 준비했는데, 아쉬움만 남았지요.


그러다가 최근 구독자 수가 좀 늘어나면서, 555명이 되면 저 스스로를 위한 작은 이벤트를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지요. 뭘 할까 고민하다가 다시 남의집에 도전해 보자, 대신 뭔가를 마시는 건 서로 꺼려질 수 있으니 원한다면 마스크를 벗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활동, 그리고 제가 정보를 나누고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활동을 생각하다가 마침 남의집 프로젝트에서 '집을 지은 호스트 모집'이라는 글을 보고 얼떨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짜잔. 런칭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다른 남의집에 비해 사진이 다소 삭막하군요. 그러나 저 사진은 집을 고쳐 지으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감정과 경험을 한 컷에 담아낸 느낌이라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소수정원(3명)으로 진행되고 있고, 참석하시는 분들께는 차도 대접해 드릴 예정입니다 :) 그리고 저희 집을 지하부터 옥상까지 투어하면서 설명도 해 드리고, 브런치에는 많이 공개하지 않았던 세입자 구하기, 1년이 넘게 운영한 에어비앤비 스토리도 들려드립니다.


여기서 이런 홍보를 한다고 브런치에게 경고를 받거나 하진 않겠죠;; 불현듯 걱정이 되네요. 문제가 되면 글을 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제 브런치의 구독자분께서 신청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


p.s.  남의집 말고도 다른 재미난 프로젝트도 많아요!


*마감되었습니다!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