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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Jul 27. 2022

자동차,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가 모두 담긴 필독서

포스트모빌리티 by 차두원모빌리티 연구소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멀미를 하지 않는 법이다. 회사의 운전대를 잡은 대표자들은 세상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전력을 다해 운전을 하고,그러다보면 직원들이 그 속도감을 못이기고 멀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바뀌는 세상을 보고 있자니 회사의 운전대를 잡은 나 조차도 멀미가 날 지경이다. 도로가 통째로 움직이고 있다. 마치 지진이 나고있는 도로 위를 운전하는 듯하다.


내가 속해있는 자동차 분야 일지라도 그 영역이 엄청나게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산업이 변화하는 속도는 매일매일이 최고속을 갱신하고 있다. 그래서 기술의 변화를 놓치지 않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십상이다. 최근의 변화는 단순히 무언가 바뀌는 정도가 아니고 생계를 위협하는 방향으로 크게 변하기도 해 때로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에 멀미약 같은 한줄기 '빛'같은 책이 출간되었다.

바로 차두원박사님의 '포스트모빌리티'이다. 이 책의 저자인 차두원 박사님은 일본 자동차연구소 방문 연구원, 현대모비스연구소 휴먼-인터페이스 팀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겸직 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워원, 혁신전략연구소 정책위원 등을 거치며 현업에서 활약하신 분이다. 그리고 국토교통부 모빌리티혁신위원회,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시고 현재 국무조정실 신산업 규제혁신위원회 신서비스 분과위원장, 국토교통부 플랫폼운송사업심의위원, 기획재정부 제5기 중장기 전략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등 모빌리티 관련 선행연구, 정책 전략 규제 등의 검증된 전문가이다.


해당 산업에 몸담고 있든, 투자자적 관점이든 특정 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그 분야의 '대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통해서는 자동차, 첨단항공모빌리티, 모빌리티 전반에 관한 가장 현업에 가까우며 생생하고 검증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만약 자동차와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가 궁금하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다.


이 책을 필독서로 추천하는 이유를 꼽자면 크게 세가지다.

1. 철저하게 핵심만 다뤘다.

목차만 읽어봐도 알 수 있듯이 각 장별로 책을 한권씩 써도 될 만큼 방대한 범위이다. 그 방대한 범위를 정말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꽉꽉 눌러담았다. 이 책의 내용을 온전히 잘 소화하고 싶어 마인드맵을 활용해 각 주제의 핵심을 정리해가면서 읽어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동차, 항공모빌리티, 퍼스널모빌리티, 자율주행, 그리고 그 것 들과 관련된 공간과 인프라까지 정말 '탈 것'의 모든것을 총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 또한 관련 전문가여야 겨우 알고 있거나, 관련자들도 다 알고있기 어려운 정도로 유익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목차와 주석을 제외한 본문만 432P 분량으로 최근 출간되는 책중에서는 특히 산업동향 및 트렌드 관련된 책중에서는 두꺼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두께와는 다르게 마치 최근 유행하는 숏폼 콘텐츠를 보는것 처럼 재미있다. 그만큼 중요하고 의미있는 내용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철저하게 검증 되었다.

트렌드와 관련된 책을 내다보면 모든 자료에 '주석'을 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그걸 다 적고 나면 그 트렌드는 이미 지나간 트렌드가 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적어주는 것이 맞으나 책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 표절할 목적으로 베껴쓴 것이 아니라면 책의 목적성을 고려해 많이 생략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주석만 무려 39페이지다. 본문의 10%에 달하는 분량이 주석으로 추가되어 있다. 이러한 노력과 정석은 '명저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차두원 박사님, 이슬아님께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지 주석을 보고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마치 논문을 쓰듯 작성된 산업동향책. 정말 출간해주신것에 감사하고, 이 책을 읽는 자로써는 '개이득'이 아닐수가 없다.


3. 대가의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책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저자의 인사이트를 볼 수 있다. 책 내용에서도 정말 고급자료를 많이 공유해주셨는데 마지막까지 정말 아낌없이 다 나눠주는 은혜로운(?)책이다. 특히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서 우리회사의 설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질문을 건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완성차 제조사가 미래 우위 확보를 위한 계획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그 계획들은 공통점을 갖는다. 그런데 왜 계획 목표 연도가 대부분 2030년일까? 감사한 이 질문을 통해 '아직 8년 남았다' 라는 생각과 함께 막연한 공포에 질려있기 보다는, 무언가 새롭게 공부하고 도전해볼, 새로운 계획을 세워볼 8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책을 찾아읽지 않으면 이렇게 업계의 정황을 훤히 꿰뚫고있는 분을 어디서 뵐 것이며 그런분의 인사이트를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들어볼 수 가 있겠는가. 정말 오랜만에 출간 자체가 너무 감사한 그런 책이다.

자동차,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가 궁금하다면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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