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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co Jul 01. 2019

3DAYS 바르셀로나 편

순미의 스페인 여행: 06화


3월 18일: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





#구엘공원


아침 식사를 마친 후 9시 반쯤 길을 나섰다. 오전에 구엘공원 오후에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기 위해서다. 나름 서둘렀다고 생각했는데, 한시 반에 유료존에 입장하는 티켓을 끊게 되었다. 스페인에 가기 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티켓은 미리 예약했지만, 구엘공원 티켓은 안 한 이유가, 오전 8시 이전에 입장하면 유료존에 무료 입장 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그러나 첫째 날 둘째 날 부지런히 돌아다닌 탓에 피로가 쌓여 있었고, 셋째 날까지 아침 일찍 일어나 나서는 게 힘에 부쳐 엄두가 나지 않았다. 여행 경비를 아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아침 일찍 나서는 게 좋겠지만, 입장료를 내고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니 편한 시간대 가서 보길 권한다.

구엘공원은 단언컨대 전 세대가 좋아할 만한 바르셀로나 관광지 중 한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바르셀로나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니 말이다. 테이블과 함께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음식을 싸가서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벤치에 앉아 전 날 까르푸에서 구매한 과자를 먹었는데, 저 Maiz라는 과자는 1 유로란 착한 가격에 엄마미의 입맛까지 사로잡아 스페인 여행이 끝나는 날까지 사 먹은 과자이다. 기본 맛, 화이트 초콜릿 맛, 다크 초콜릿 맛 3가지 다 맛있으니 트라이~

무료 존은 11시쯤에 입장해 꽤 여유롭게 구경했는데 유료 존은 급하게 구경하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향했다. 구엘공원은 다시 바르셀로나를 찾는다면 또 가고 싶은 곳 중 한 곳이다. 서둘러 본 감도 있지만, 공원 자체가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우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2026년


"엄마 2026년에 또 오자! 우리 완공된 모습도 같이 봐야지."

"엄마 다리 멀쩡하면"

첫째 날 둘째 날 엄마미가 나보다 더 신나게 걸어 다닌 건 '스페인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고 생각하셨던 게 아닐까? 다시 오기 힘든 곳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나보다 더 기운을 내서 보셨던 것 같다.

2026년에는 다른 전망대에 올라가서 꼭 이렇게 사진 찍자.





글, 사진, 그림: 딸 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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