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힘이 된다
그냥, 어쨌든 간에 해내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꽤나 힘이 된다.
내가 가장 자주 떠올리는 말 중에 하나는.
불행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참 고맙기도 하지.
눈먼 불행은 너나 나나 가리지 않는다기에, 그게 참
번번이 위로가 되었던 날이 있던 것처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나에게 꽤나 큰 버팀목이 된다.
누구나 그렇듯, 요즘의 내게도 여전히.
적당히 타협하고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불쑥 그렇게 온다.
인간 1도, 직장인역할도, 웹소설 작가 지망생 아무개로서도
그냥 다 모르겠고 덮어놓고 던져버리고 싶은 순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에 점점 선명해지는 건
신기하게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막연하게 이뤄내고 싶은 것들일 테지만,
그 막연함에 닿기 위해 실천해 가는 내 작은 행위 하나하나,
지나온 순간들마다 너무나 간절했던 마음은 나만 아는 거니까.
그래, 주저앉기 전에 이거는 해보자고.
한 번 더 나를 세워둘 핑곗거리가 생긴다.
간절히 하고 싶은 것 꼭 세 가지는 찾아보자 결심했다.
적당히 타협하고 물러서지 않게끔.
일단 하나는 찾았으니.
두 번째, 세 번째는 뭐가 있을지.
같이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