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중인 Apr 12. 2024

알리, 테무는 작년 얼마나 벌었나?

2023년 중국 주요 이커머스 기업 실적

  중국 직구 이커머스 기업의 공습이 화두이다. 엄청난 혜택을 쏟아 내며 질주하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실적은 괜찮을까? 쿠팡처럼 초기 적자를 감당하고 있는 건가?  연예인 걱정은 하는 거 아니라고 했던가? 주요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은 다른 중국 내 기업들과 비교해 봐도 압도적이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틱톡), 턴센트. 징동, 핀둬둬(테무) 5대 이커머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32조, 이익액은 17조, 이익율은 15% 이다. 특히 우리에게 테무로 알려진 핀둬둬의 이익율은 24%에 인당 매출액이 34.3억, 인당 이익액이 8.3억으로 압도적이다. 저가 위주 상품이라 알려져 있지만 중국 내에서는 제도권 브랜드 뿐 아니라 명품도 입점을 시작하고 있다. 고객이 있는 곳을 어떤 컨텐츠가 주저할 것인가?



[중국 IT 주요 기업 2023년 실적]

                                                          


   23년 중국 주요 플랫폼 거래액 규모로 보면 이전에 비해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알리바바가 1위이다. 핀둬둬와 징동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를 보여주듯이 틱톡과 콰이쇼우의 성장세가 무섭다. 신규 플랫폼으로 POIZON(더우)가 떠오르고 있다.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아울렛의 성장과 함께 VIP 채널도 작지 않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재고가 쌓여 가는 브랜드들이 체감하는 성장율은 이보다 더 높다. 다만 플랫폼 특성 상 주로 패션과 뷰티쪽 산업에서만 실감할 것이다.


  

[중국 TOP10 플랫폼 2023년 총 거래액]

                                          


  코로나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의 여파로 중국도 인당 생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실제로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IT기업들이 인당 매출액이 높고, 전통적인 3C, 푸드 관련 업종은 인당 매출액이 낮은 편이다. 

   

[출처: BAIDU, 각 기업별 인당 매출액]


  알리바바는 22년에 2만명에 달하는 인원을 줄였고, 23년 상반기에는 1.1만명을 줄여서 현재 약 23만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23년 매출액은 1.8%만 성장에 그치며 21년 41%, 22년 19%에 비하여 많이 저조하였다. 직구등의 성장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만 41%로 성장했고, 그로 인해 IPO를 준비중인 차이니아오는 흑자 전환하였다.


  턴센트는 코로나 2년 동안 6만명에서 11만명까지 직원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작년 6천여명을 감축하며 현재는 10만명이 근무 중입니다. 구조조정으로 23년 상반기 매출액은 11% 증가하였고, 이익액도 증가하였습니다. 서비스/광고사업은 22년 역성장 추세를 성장 전환하였고, 금융/기업서비스는 5%에서 15%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게임사업은 3분기 연속 역성장 추세입니다.


 바이트댄스의 직원 수는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과 함께 19년 6만명에서 12만까지 늘어났고, 전체 매출액또한 19년에서 21년까지 3배 증가하였다. 무엇보다 광고를 통한 이익의 증가가 가장 크다.

 

  핀둬둬는 19년 5.4조에서 23년 44조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직원수는 1.3만명으로 타 IT기업에 비해 인당 매출액과 인건비가 절대적으로 높다.


  징동은 배달원이 포함되어 다른 기업에 비하여 직원수가 상대적으로 많다. 배달원을 제외하면 20년 5.6만명에서 21년 6.9만명까지 늘어난 후로 지속적으로 인원을 감축시키고 있다. 배달원 포함 직원 수가 62만명이다. 


  디디는 21년 직원수가 2.4만명이었는데 23년 2만명까지 줄어들었다. 23년 상반기 매출액은 16.5조에 달하였다. 1분기는 +19%, 2분기에는 +53% 성장하였고, 손실액도 480억으로 전년대비 많이 감소하였다.



작가의 이전글 인터넷 속 중국, 중국인의 삶(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